몇개 없는 글로 알 수 있듯.. 나는 돌아다니는걸 좋아한다.
운전을 좋아해서 몇시간씩 운전해도 즐겁워하는 나이지만, 서울에서만큼은 대중교통이 주는 소소함을 더 선호하는편이다. 주차로 소비하는 시간보단, 역에서 내려 주변 곳곳을 돌아보는걸 좋아하고, 앞차의 끼어들기에 짜증낼 시간에 버스에서 멍하니 바깥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즐겁기도하고.
그리고 대중교통을 타면, 무엇보다 넷플릭스가 그렇게 집중이 잘된다. 집에선 청소하고 빨래한다고 분주히 움직여 켜놓고 내용을 놓치는경우가 많은데, 버스나 지하철에선 그냥 온전히 보고싶던 미국드라마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여유가 있을땐 약속시간보다 미리 출발해 보고싶던 미드나 영화를 보기도..
블로그를 시작한만큼, 맛집뿐만 아니라 내가 재밌게 본 넷플릭스 시리즈도 간단히 추천하고자한다.
그 시작은, 올해 나와서 꽤나 핫한 반응을 얻은 "타이거킹"이다.
1. Tiger King (2020, 7부작)
최근 로튼토마토, imdb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있는 트루크라임 다큐멘터리
포스터에 있는 "당신이 믿기 힘든 이야기 (The wildest story you will never believe)"라는 문장처럼, 정말 믿기힘들정도로 엽기적인(?)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포스터에 있는 조 이그조틱 (Joe Exotic)이라는, 얼굴만 봐도 꽤나 특이하고 괴랄해보이는 남자가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다. 빅캣(Big Cat)이라는 호랑이를 이용해 동물원은 운영하고 전국투어를 돌며, 스스로를 "타이거킹"이라고 칭하는 조 이그조틱의 작은 공화국이 어떻게 몰락해가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포스터만 보면 오피스나 기타 미드에서 자주보인 페이크 다큐멘터리일거라 생각되지만...
정말 엽기적인 인간관계와 행동들의 끝을 보여주는 실화다.
사실 꽤나 충격적이다. 동물을 정말 동반자처럼 인식할것 같은 미국에서, 야생호랑이 개채수가 동물원에 사는 호랑이보다 적다는 사실부터, 조 이그조틱같은 사람이 오랜기간 부를 쌓고, 기행적인 행위를 벌이며, 대선 후보까지 하려고했다는 사실까지.
이런류를 안좋아한다면 별로 추천하고싶지않은, 추잡한 내용들이 많지만
평소 그것이 알고싶다나 다큐멘터리류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보라고 말하고싶은 추천작이다.
2020년 3월까지 넷플릭스에서 가장 핫한 다큐멘터리 - 타이거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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