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치드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느낌있는 카페 리뷰
사회적 거리두기로 2021년에도 여전히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마시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말의 여유로움이자 취미생활이었던 카페투어를 못하는건 슬프지만, 그렇기에 예전에 방문한 카페들을 하나 둘 사진으로 추억할 수 있긴하다.
오늘 리뷰할곳은 이태원에 위치한 파치드. 지하철역에서 간다면 녹사평역과 더 가까운, 해방촌 지역에 위치한 힙한 카페다. 골목에 있어 찾기 조금 어렵지만, 눈을 크게 뜨고 찾으면 "파치드 서울"이라고 힙하게 적힌 대문을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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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서면 재즈 음악소리와 커피향이 가득하다. 어둑한 조명아래서 멋지게 차려입은 사장님이 우릴 맞이한다. 직감적으로 이곳은 커피맛이 좋을거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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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크게 주문하는 입구/카운터, 2-3명이 커피마시기 좋은 메인공간, 그리고 대규모 인원이 착석 가능한 큰 테이블이 위치한 별도 공간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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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힙하다는 다른 카페들처럼 파치드 서울 역시 다양한 문구와 굿즈들을 함께 판매하고있다. 이런걸 수집하는 취미가 있었다면 혹했을것같은 감성템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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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단순하다. 커피와 간단한 휘낭시에, 케이크와 같은 베이커리, 그리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위스키 정도다. 얼죽아 우수회원인 나는 아이스 블랙과 케이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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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워낙 멋스럽고, 조명도 적당히 어둑해서 심플한 흰색 종이컵에 담긴 커피와 케이크도 멋스럽게 보인다. 아, 참고로 커피는 취향에 맞게 원두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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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맛도 훌륭했고, 티라미슈류의 케이크 맛도 잘 어울렸다. 케이크를 사실 엄청 좋아하진않는데, 씁쓸한 커피와 워낙 잘 어우러져 이날은 정말 열심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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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엘피판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과 맛있는 커피덕에 불편한지도 모르고 열심히 수다떨고 사진찍으며 한시간 넘게 머무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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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당분간 방문하기 어렵지만, 이 시국이 끝난다면 꼭 재방문하고싶은 카페, "파치드 서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