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불안정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발언으로 인해 증시와 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자,
금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이 급등하며 금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특히 금 현물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금 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발언 후 금값, 역대 최고치 경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중국-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서명하면서, 금의 가격은 급등했다.
10일 기준 KRX 금시장에서 금값은 g당 15만2800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4.95% 상승한 가격으로, 5일에 기록된 14만7820원을 넘어섰다.
특히, 2025년 1월 2일부터 2월까지 금값은 18.64% 상승하며 급등했다.
금과 안전자산의 관계
이처럼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자산 보호의 수단으로서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대선과 트럼프의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은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완화적인 방향으로 지속될 경우,
금과 같은 귀금속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금 투자 급증
최근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금 현물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KRX 금시장에서는 190억원어치의 금이 순매수되었고,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도 324억원어치가 순매수되었다.
서학개미는 SPDR 금 ETF(GLD)에 882만 달러(약 129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금 시장은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금 코인: 금 현물에 연동된 가상자산
최근 금 코인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PAXG와 XAUt는 실물 금을 담보로 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금 시세와 연동되어 가격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XAUt는 7667.7㎏에 달하는 644개의 금 바를 담보로 보유하고 있으며,
런던금시장연합회(LBMA)에서 거래되는 금 1트로이온스 가격에 연동된다.
이들 금 코인은 금의 실물 소유가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자산으로서 금의 가치를 보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금 가격 상승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발언과 같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급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 현물과 금 ETF를 포함한 다양한 금 관련 자산들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금 코인 또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금은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