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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기 2:: 비에이, 그리고 맛집 뿌수기

아이라이대 2025. 1. 1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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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의 둘째날-

미리 예약해둔 비에이 투어를 위해 일찍 숙소에서 나섰다.

우리는 라쿠투어 비에이 투어 패키지를 미리 신청했는데,

혹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

투어가 7시 15분에 출발이라, 아침 일찍 부지런히 준비하고 나섰다.

숙소에 대욕장이 있어서 아침에 호다닥 몸을 좀 지지고 출발!

 
 

아침의 삿포로 도심-

새하얀 눈과 찬 공기가 왠지 모르게 이국적이었다.

삿포로 TV 타워 건너편에 우리가 신청한 라쿠투어 가이드 분들이

열심히 손님들 인원을 체크하고 계셨다.

우리 담당은 서울 사투리가 인상적이었던

일본 생활 20년이 넘은 여자 가이드분-

 
 

비에이까지 넘어가는데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중간중간 휴게소에 멈춰주셔서, 일본 감성 충전-

삿포로는 뱁새, 수달 등 상징적 동물들이 많아서 그런지

캐릭터 상품들이 상당히 많았다.

 

비에이 도착 전 먼저 들른 삿포로의 관광명소,

흰수염폭포

새하얀 눈 속에서 그림처럼 떨어지는 물줄기들-

진짜 멋지고 장관이었다.

영상 중심으로 찍다보니 블로그엔 뭔가 어설프게 기록이 되네-

 

흰수염폭포 근처에는 노상 우동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시간만 충분하다면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아쉽게도, 투어 패키지다보니 자유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패스-

그리고 뒤 이어 방문한 비에이 유명 관광지, 크리스마스트리

영화 <러브레터>에서 나온 곳이기도 하고,

여러 광고에서도 많이 노출되서 비에이하면 떠오르는 대표 관광코스라고 한다.

사유지라 나무 앞까지 들어가진 못해서 사람들이 다들 멀찍이서 사진 찍는다.

차가 지나가는 길이라, "차와요!"라고 한국말로 외치던 직원분의 절규가 인상깊었던 곳.

워낙 관광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교통정리도 한국말로 하셨다.

 
 

요건 비에이 마을에서 먹은 <준페이> 도시락-

새우튀김 도시락이 유명하대서... 조금 기대했는데

사실 그닥 특별한건 없었다.

새우가 토실토실하긴 한데, 한국에서도 찾자면 찾을 맛-

굳이 무리해서 드실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개인적 생각)

 

여긴 일본의 유명 사진작가인 마에다 신조의 작품이 전시된 <탁신관>이라는 곳.

비에이의 풍경을 너무나 사랑해서,

자작나무를 직접 가꾸고 숲을 만들었다는 사진 작가인데...

진짜 관리도 잘되어있고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요렇게 어마무시한 키 큰 자작나무들이 가득하다-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인생컷 남기기 좋을법한 코스-

 
 

마에다 신조의 작품들을 전시해놓은 탁신관 내부도 볼만하다-

기념품도 이것저것 건질게 많으니, 한번 꼭 들어가보시길!

 
 

원래 이 다음에 <사계채의 언덕>에 방문했어야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 삿포로에 너무 눈이 많이와서, 더 이상 투어가 불가능했다.

정말 미안해하시는 가이드 분의 사과와 함께, 다시 삿포로로 컴백-

이미 충분히 멋진 풍경을 눈과 카메라로 담아서

우리는 만족하며 복귀했다-

 
 

돌아와서 삿포로 도심의 크리스마스 마켓도 구경했음-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각 국가의 소품과 음식들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인데

여기 제법 볼만합니다-

눈의 도시 삿포로에서 전 세계의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는 기분!

따뜻한 와인과 맥주를 마시며

하루 종일 추운 곳을 쏘다니느라 고생한 몸도 좀 풀어주구요-

 
 

이것저것 구경하고,

독일어 괜히 소리내서 읽어보기도 하고-

짧지만 알차고 야무졌던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수달을 좋아하는 우리-

괜히 사지도 않을 소품 만지작 거리기도 해봤다.

맘마미아, 삿포로 이자카야

 
 

크리스마스 마켓 투어를 마치고-

미리 찾아뒀던 이자카야 맛집 <맘마미아>로 향했다.

맘마미아

일본 〒060-006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nishi, 2 Chome−3-3 仲小路・南向き

삿포로 현지 분들도 많이 간다는 이자카야 맛집인데,

입구에서부터 연말 송년회 하는 일본 분들로 가득가득했다.

신기했던건, 신발장 열쇠가 이렇게 생겼음-

예약을 따로 한건 아니라 10분정도 대기하다가 자리 안내받았다.

 
 

먼저 하이볼 한잔씩 마시며 목좀 축이구요-

기본 타코와사비도 맛있었고

먼저 나온 회도 훌륭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이것저것 시키며 맛보기 좋았음-

 
 

고등어 회도 하나 시키고, 생굴도 용기내서 먹어봤다.

사진에는 없지만 가라아게도 먹었는데, 이것도 참 맛있었고-

맘마미아, 한번 꼭 가볼만한 삿포로 이자카야다-

삿포로클래식, 굴요리

삿포로클래식,굴요리

4 Chome-13-1 Minami 4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4 일본

맘마미아에서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Kai X Shaburi JIJI>라는 곳

여긴 따로 검색을 한건 아니고

소화 시킬겸 여기저기 걸어다니다가 발견한 곳이다.

분위기 좋고 와인이나 사케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된듯해서

한번 용기내서 들어가보았다.

 
 

나는 일본 니혼슈를 한잔 주문하고,

와이프는 화이트 와인 한잔 주문-

그리고 용기내서... 또 굴을 먹어보았습니다.

사실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크게 문제될 거 없어보였는데

이날 밤, 와이프가 엄청 고생해서 당분간 굴은 먹지 않기로 했음...

 
 

한번 맛보기 위해 주문한 오뎅도 아주 훌륭했다-

굴은 진짜 잘 관리, 유지된 곳에서만 사먹어야지...

주인 아저씨는 다소 무뚝뚝 했는데

일하는 직원 한분이 사근사근하셔서

간만에 일본어로 이런저런 대화도 해봐서 좋았던 곳-

삿포로 3편은 오르골의 도시, 오타루 방문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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