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의 협상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90년대 일본의 통상장관으로서 미국과의 자동차 무역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에 NO라고 말한 남자"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그의 협상 기술은 전설로 남아있다.1. 미국과의 협상: 강경한 입장1995년 6월, 일본과 미국 간 최종 협상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되었다. 당시 미국은 일본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100% 관세 부과를 위협하며 협상 시한을 6월 28일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전 총리는 "미국의 협상 시한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이 요구한 수치 목표에 대해서도 일본은 이를 정부 간 약속과 맞지 않다고 일관되게 반박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