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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자유여행 -1 :: 카타르 항공 / 도하공항 볼거리 / 아테네 숙소 추천

정말 고대하고 고대하던 약 13일간의 그리스 신혼여행의 후기 포스팅 시작! 이래저래 둘 다 정신없는 와중에, 나름 알차게(?) 계획을 짰고 특히 일요일 1시 결혼식 후, 바로 다음날 월요일 새벽 12시 30분 비행기를 타야해서 식 전날부터 짐 체크, 일정 정리 등 이래저래 챙기느라 정신 없었다. 새벽 비행기이지만, 미리 구매한 면세점 물품도 수령해야하고 어중간한 시간에 가면 공항 리무진도 못타서 8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한가지 팁은, 새벽 비행기 타시는 분들은 꼭 저녁 식사 하고 가거나 출국 심사 전 밖에서 식사를 하고 가시길 추천한다... 공항 식당은 대부분 8~9시면 라스트오더가 끝나고 출국 심사 후에는 늦게까지 영업하는 스타벅스를 제외하면 정말 식사할만한 곳이 아예(!) 없다. 배고파서 한참 인천공..

류이치 사카모토 :: 잔잔한 선율과 달리 다이나믹했던 그의 인생을 추억하며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일본 영화 의 OST이자 올해 3월 세상을 떠난 류이치 사카모토의 대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제목은 몰라도 첫 선율만 들으면 "아, 이거!"라고 유레카를 외칠만한, 대중적인 피아노 곡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체르니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내가, 성인이 되어 다시금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곡을 만든 류이치 사카모토는 올해 3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대표곡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달리, 그는 YMO(Yellow Magic Orchestra)라는 일렉트로닉 팝 그룹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자유로운 아티스트였다. 신디사이저를 활용한 독특한 음악관으로 유명했던 YMO는, 일본 음악계에 획을 그은 그룹으..

멋따라 2023.08.31

포커스미디어 :: 데이터의 틈을 공략한 광고 기업

디지털 마케팅 시대의 시작, 그리고 옥외 광고 네이버, 구글, 인스타그램, 틱톡... 이들은 모두 IT 기업이란 점 외에도, 수치를 기반으로 효율 계산이 가능한 광고상품을 파는 "광고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하루 수십,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자신들의 플랫폼 속 공간을 광고 상품으로 판매한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광고에 노출되고, 궁극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까지 이어지는지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추적한다. "디지털 광고"라고 불리는 플랫폼 중심의 마케팅이 발전하며, 광고시장은 데이터 중심으로 급격히 진화했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광고소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고, 효율이 안좋은 소재는 단칼에 쳐낼 수 있는 결단력을 가진 인재를 찾기 시작했다...

멋따라 2023.08.30

뉴발란스 :: 본질을 지키는 확장의 마법

2년만에 60%, 뉴발란스의 마법 올해로 117주년을 맞이한 뉴발란스(New Balance)의 성장 속도가 무섭다. 이미 매출 기준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은 3위 브랜드이지만, 최근 몇년간의 성장폭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2020년 약 33억 달러였던 뉴발란스의 매출은 21년엔 44억, 그리고 22년엔 53억 달러까지 급상승했다. 2년 사이에 매출이 60% 이상 상승한 것인데, 이정도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에선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뉴발란스의 폭발적 성장에는 본질을 지키며 확장하는 그들만의 전략이 있다. 발의 편안함을 강조해온 “기능성”이란 브랜드의 본질을 유지하며,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켰다. 한때 미국의 백인 중년남성의 신발이라고 여겨졌던 뉴발란스는 테디 산티스, 살..

멋따라 2023.08.29

오펜하이머 :: 천재가 풀어내는 천재의 서사

"프로메테우스는 신들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다 그 형벌로, 그는 바위에 묶여 영원히 고통받았다. (Prometheus stole fire from the god and gave it to man. For this he was chained to a rock and tortured for eternity.)"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12번째 작품, 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프로메테우스에 관한 자막과 함께 시작한다. 영화의 원작이 인만큼, 영화의 시작에서도 관련 내용을 명확히 인용하여 줄거리를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그리고 이 후 3시간동안, 크리스토퍼 놀란의 섬세한 연출과 킬리언 머피를 필두로한 배우들의 열연은 양자물리학이란 어려운 주제와 역사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매우 몰입감 있게 풀어낸다. 배경 지식..

멋따라 2023.08.28

나노사회 :: 나이키가 보여주는 타겟팅의 변화

여전한 다름, 하지만 변하는 모임 세상은 여전히 가치와 방향의 “다름”을 두고 다투고, 분쟁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연대“의 방법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그 가치를 따라가전 이전과 달리, 요즘은 개개인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모임들이 많아지고 있다. ”네쿠라카배당토“로 불리던 국내 IT 대표기업들이 좋은 예시인데, 이들은 기존 국내기업들에 없던 자유와 존중이 있는 사내 문화를 강점으로 내세워 많은 취준생들의 선망을 받기도 했다. 나노사회, 깊어지는 개인의 취향 10년 전 즈음,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을 A, B, AB, O 네가지로 분류하곤 했다. O형은 둥그스름한 알파벳 모양만큼이나 무던한 스타일이라 여겨졌고, A형은 섬세하다는 등의 논리들이었다. 실제로 당..

멋따라 2023.08.27

사자에상 :: 일본에선 월요병을 뭐라고 부를까?

일본은 애니메이션의 왕국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부터, 수 십년간 사랑을 받고있는 , 까지. 만화는 보지 않았어도 대표 캐릭터를 금새 떠올릴 수 있는 히트작들이 많다.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이라고 무조건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건 아니다. 일본 내에선 상당한 인지도와 함께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불리지만, 이상하게도 글로벌 인지도는 전혀 없는 작품들도 존재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게 바로 오늘 포스팅할 이 아닐까 싶다. 1946년부터 지금까지, 신문연재 만화의 신화 사자에상, 한국어론 사자에 씨라고 해석되는 이 만화는 1946년 일본의 한 지방신문에서 시작된 4컷 만화다. 후쿠오카의 지방신문 "석간 후쿠니치"의 한 지면에서 연재되던 만화인데, 당시 큰 인기를 얻어서 1951년엔 더 큰 신문사..

그리고 2023.08.26

바비 Barbie :: 영화로 만들어낸 새로운 브랜딩

획일화된 미를 다양성으로, 바비의 변화 국내에선 관객 스코어가 썩 좋지 못했지만, 전 세계는 지금 영화 에 열광하고 있다.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에 대한 다소간의 호불호는 있지만, 확실한건 지금 틱톡을 비롯한 주요 플랫폼에선 바비와 같은 핑크 계열의 옷을 입는 #바비코어 해시태그가 하루에도 수십, 수백만건 업로드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영화 는 60년이 넘은 인형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이렇게 문화계를 뒤엎는 어마무시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바비이지만, 사실 바비의 모회사인 마텔(Mattel Inc)는 10년 전 매출 하락과 함께 각계각층의 공격을 받았었다. "소녀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는 슬로건으로 바비 브랜드를 마케팅하고 있었지만, 정작 그들이 만드는 인형은 모두 금발에 ..

멋따라 2023.08.25

할리데이비슨 :: 충성 고객을 브랜딩의 원천으로 삼다

지난 7월 16일, 밀워키 시내에는 오토바이 7,000대가 묵직한 고동감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미국 오토바이의 자존심인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의 120주년 맞이 이벤트 레이스가 열린것이다. 120년이란 긴 시간동안, 할리데이비슨은 위기도 있었지만 충성도 높은 팬층과 특유의 거대한 오토바이, 그리고 아이덴티티 강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해왔다. 어찌보면 가장 미국스러운 브랜드 중 하나인 할리데이비슨이 어떻게 10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성장세를 이어왔는지 알아보자. 묵직한 배기음과 고동감, 팬층을 만들다 할리데이비슨은 크루저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브랜드다. 최대 430kg에 달하는 묵직한 차체와 어마무시한 배기량을 자랑하는 엔진까지,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

그리고 2023.08.24

넷플릭스 :: 데이터로 만들어가는 콘텐츠 왕국

그간 디즈니와 디즈니+에 대한 나름의 분석(?)글을 많이 올렸다. 이미 확고하게 시장에서 자리잡은 1인자 넷플릭스보단, 디즈니+가 시장을 좀 더 확장시키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던건데... 음, 약 디즈니+ 출시 후 약 2년이 지난 지금, 적어도 국내 시장에선 기대만큼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는것 같다. 여하튼, 각설하고 오늘은 간만에 OTT업계의 1인자 "넷플릭스"가 어떻게 시장의 흐름을 만들고 확장시키는지 써내려가보고자 한다. 넷플릭스는 영화사가 아닌 스트리밍 기업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HBO MAX... 현재 글로벌 OTT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다. 그리고 이들 중, 넷플릭스는 확실히 차별화된 전략과 방향성을 가진 기업이다. 100년간 영화를 주력 사업으로 매출을 올..

그리고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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