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레이 달리오의 ‘경제 심장마비’ 경고: 미국의 재정위기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아이라이대 2025. 2. 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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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의 창업자이자 전설적인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레이 달리오가 다시 한 번 경제 위기의 징후를 경고했다. 달리오는 최근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재정적자와 그로 인한 부채 위기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경제 심장마비”와 같은 무시무시한 표현을 사용했다. 그가 말하는 “부채 죽음의 소용돌이”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부채 증가와 그 위험

 

달리오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현재 GDP 대비 6% 안팎인데, 트럼프의 감세정책이 모두 현실화되면 그 비율이 7.5%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는 국채 시장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켜,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더 이상 안전 자산으로 보지 않게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결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정부의 채무 상환 부담이 커지며, 미국 정부는 부채를 갚기 위해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달리오는 이러한 상황이 3년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은 예외일까?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부채 문제를 “남의 일”로 여길 수 있다. 미국은 GDP 대비 국가 부채가 120%에 달하지만, 한국은 50% 언저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달리오는 고령화와 저성장 문제를 고려했을 때, 한국 역시 심각한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 증가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망에 따르면, 2060년까지 국가 채무가 GDP 대비 144.8%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는 특히 복지 수요 증가정치권의 포퓰리즘 경쟁이 가속화될 가능성에 따른 예측이다.


저성장의 악순환

 

한국은 현재 1%대 잠재성장률기업 실적 악화로 인해 법인세 수입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상속세증여세가 주요 세수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는 기업가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저성장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달리오는 “생산성 증가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부채”는 결국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부채 증가를 감당할 수 있는 생산성 증가가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정치적 장애물과 해결책

 

달리오는 미국이 재정적자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를 정치적인 문제로 지적한다. “보텀업” 방식으로 지출과 세금을 논의하는 대신, “톱다운” 방식으로 재정적자 GDP 대비 3%라는 명확한 대원칙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에서도 재정준칙 도입이 야당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 달리오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정치적 문제로 인해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결론: 한국 경제의 교훈

 

달리오의 경고는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고령화저성장 문제에 직면한 한국은 부채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되며,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생산성 증가에 맞는 부채 관리를 통해 건전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래도 남의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국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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