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제2의 테슬라’라 불리며 전기·수소 트럭 제조업체로 주목을 받았던 니콜라(Nikola)가 결국 경영난에 시달리며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니콜라는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챕터 11에 따른 구제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산법 363조에 따라 자산 경매 및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 요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니콜라의 급락: 한때 시총 100조원 넘어서기도
2015년 설립된 니콜라는 전기와 수소 트럭 생산을 목표로 한 혁신적인 계획을 세웠다. 당시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라는 별칭을 얻으며, 2020년 뉴욕증시 상장 후 주가가 치솟았고, 한때 시가총액이 포드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회사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홍보 동영상에서 수소 전기 트럭이 실제로 주행하지 않고 내리막 도로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니콜라의 사기 논란과 법적 문제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 증권 및 사법 당국은 니콜라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트레버 밀턴 창업자는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사기죄에 처해져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경영진 교체와 쇄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의 침체와 여러 외부 요인으로 니콜라는 재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니콜라 주가 급락: 1년간 97% 하락
니콜라는 주가 급락을 겪었다. 19일에는 39% 추락했으며, 1년 전부터 주가는 이미 97%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긴 이 사건은 전기차 시장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니콜라의 파산과 향후 전망
니콜라의 파산은 전기차 및 수소차 산업에 대한 상징적인 경고로 작용할 수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성공적인 전기차 기업들이 존재하는 한편, 니콜라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기술력 부족과 경영적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판도와 니콜라의 자산 매각 결과가 산업의 향후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니콜라의 파산 신청은 혁신적인 기술과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이 실제 기술 구현과 실적 개선 사이에서 겪을 수 있는 극적인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투자자들에게는 위험 요소를 잘 판단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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