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1인자일 것 같던 나이키가 부진의 늪에 빠졌고, '지루한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던 아디다스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 두 브랜드는 역사적인 라이벌답게, 최근 실적에서 극명한 엇갈림을 보였다. 과거의 성공 공식을 고수한 나이키와, 레트로 트렌드로 승부수를 던진 아디다스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나이키의 추락나이키는 최근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매출 1235억 달러, 순이익 26.6% 급감한 나이키는 큰 충격을 받았다. 신발 매출이 부진하고, 특히 러닝 트렌드에서 뒤처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호카, 브룩스 같은 러닝 전문 브랜드들이 급부상한 반면, 나이키는 예전의 성공 공식에만 매달리며 호기를 놓쳤다.아디다스의 반격반면, 아디다스는 레트로(복고) 트렌드를 잘 활용했다. 가젤, 삼바 등의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