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참 매력적인 도시다. 해운대의 높은 건물들과 탁 트인 바다 뷰가 어우러진 대도시처럼 보이다가도, 골목길을 타고 가다보면 아기자기한 옛 감성을 간직한 곳들도 많다. 물론 서울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확실히 부산에는 부산만의 그 감성이 있다. 오늘 포스팅할 는 후자에 가까운 곳이다. 해운대 해변가의 높은 건물에선 살짝 떨어진, 뭔가 찐 부산사람들이 갈 법한 아파트 주거단지 쪽에 위치한 분식점이다. 빛 바랜 간판과 차양막만 보아도, 이 분식집이 제법 오랫동안 이 근처에서 영업을 해왔다는걸 알 수 있다. 딱 봐도 이 근처에 사는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며, 제대로 찾아왔구나- 생각했다. 새빨간 떡볶이와 튀김, 오뎅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사장님들은 열심히 김밥을 말고, 튀김을 튀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