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확률과 데이터의 스포츠다. 특히 축구나 농구와 달리, 9이닝 동안 각 팀이 수비와 공격을 번갈아하는 다소 독특한(?) 시스템은 이런 확률적 재미를 더욱 더 심도깊게 만들어준다. 그러다보니 각종 기록들에 고유의 타이틀이 붙곤 하는데, 예를 들어 한 투수가 9이닝 동안 홀로 오롯이 상대팀을 0점으로 틀어막을 경우엔 완봉승, 여기에서 더 나아가 안타까지 맞지 않을 경우 노 히트 노 런(No Hit No Run/ No-Hitter)라고 불린다. 즉, 같은 기록이어도 확률이 더 낮은 상황이 나올 경우, 새로운 타이틀과 의미를 가지는게 야구란 스포츠다. 이런 다양한 룰과 타이틀, 확률적 재미는 야구를 "아는 사람에게만 재밌는 스포츠"로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야구는 한번 빠지면 그 특유의 맛에 중독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