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24년 동안 훼손과 오염으로 폐기한 화폐가 총 3조37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혀졌다.
이 금액을 낱장으로 늘려보면 경부고속도로를 67차례 왕복한 거리와 같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화폐가 폐기됐는지 상상할 수 있는 숫자다.
2024년 폐기된 화폐
2024년 동안 폐기된 화폐는 총 4억7489만 장, 액면가는 3조3761억 원에 달했다.
작년에는 2023년에 비해 897만 장(1.9%) 감소했지만, 여전히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2023년에는 4억8385만 장이 폐기되었고, 액면가는 3조8803억 원이었다.
폐기된 지폐와 동전
폐기된 지폐는 액면가로 3조3643억 원(3억7336만 장), 동전은 118억 원(1억153만 장)에 달했다.
지폐 중에서는 1만 원권이 52.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폐기되었고, 그 뒤를 이어 1000원권과 5만 원권이 많았다.
동전의 경우, 10원 동전이 전체 폐기량의 3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100원, 50원, 500원 순이었다.
화폐 폐기량 상상하기
폐기된 화폐를 길이로 환산하면 5만5906km가 나온다.
이는 경부고속도로를 67번 왕복한 거리와 같다.
또, 폐기된 화폐를 쌓으면 총 20만3701m에 달하는데, 이는 에베레스트 산(8849m)의 23배가 된다.
훼손된 화폐 교환
화폐가 화재 등으로 훼손되었을 경우, 남은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을 교환해 주고,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을 교환해준다.
그러나 동전은 모양이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 판별이 어려우면 교환할 수 없다.
지난해 손상화폐 교환 사례로는 서울에서 신모씨가 공장 화재로 불에 탄 지폐 8140만 원을 교환했으며,
전남에 사는 박모씨는 사찰 연못에서 손상된 동전 370여만 원을 교환했다.
화폐 깨끗하게 사용하기
한국은행은 화폐를 깨끗하게 사용하면 매년 화폐 제조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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