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SPDR S&P 500(SPY)이 운용보수 문제로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S&P500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높은 운용보수를 피하고,
낮은 운용보수를 제공하는 뱅가드 S&P500(VOO)로
갈아타기 시작하면서 SPY의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VOO는 지난달 212억78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순유출 1위였던 SPY의 자리를 추격 중이다.
SPY와 VOO, 운용보수 차이
SPY는 1993년 출시된 세계 최초의 ETF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SPY는 워렌 버핏의 투자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업계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VOO와 같은 후발주자들이 등장하며 SPY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리고 있다.
SPY와 VOO는 동일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지만, 운용보수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SPY의 연간 운용보수는 0.09%인 반면, VOO는 0.03%로, SPY보다 3배 저렴하다.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이 차이가 누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VOO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
S&P500 ETF 시장의 변화
VOO가 SPY를 추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PY의 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는
SPDR 포트폴리오 S&P500(SPLG) ETF의 운용보수를 0.02%로 낮추며 수수료 경쟁에 나섰다.
이는 뱅가드와 블랙록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PY는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가진 ETF이지만,
높은 운용보수가 투자자들을 VOO로 유인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VOO의 저비용 구조는 장기적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2월 안으로 1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
이는 ETF 시장에서 운용보수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저비용 ETF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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