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디커피팜(カルディコーヒーファーム)은 1986년 일본에서 시작된 커피 원두 및 수입 식료품점으로, 현재는 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돈키호테 대신 칼디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칼디가 일본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1. 고객 경험을 우선시한 매장 구성
칼디는 단순한 식료품점이 아니라, 방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매장을 설계했다.
매장의 내부는 미로처럼 복잡하게 배치되어 있어 고객이 길을 잃고, 물건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보물찾기형 쇼핑’은 소비자들이 매장에 오래 머무르게 만들고, 그만큼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게 만든다.
칼디의 매장에서는 다양한 음식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반복적으로 방문할 수밖에 없다.
2. 커피 시음과 고객의 체류 시간 증가
칼디는 고객이 매장에서 자연스럽게 오래 머물도록 유도하기 위해 커피 시음을 제공한다.
1992년 여름, 폭염 속에서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아이스 커피를 나눠주기 시작하면서, 고객들이 더 자주 방문하게 되었고, 그 결과 매출이 급증했다. 이 시음 전략은 단순히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 이상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향의 커피를 체험하게 하여, 잠재적인 커피 애호가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 ‘재방문 유도’를 위한 매장 디자인
칼디는 고객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미로처럼 꼬불꼬불한 통로와 공간을 설계했다. 이 구조는 고객이 물건을 찾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상품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준다. 이를 통해 한 번 방문한 고객들이 다시 찾게 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4. 고유한 상품을 제공하는 전략
칼디는 단순히 수입 식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독특한 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2022년 출시된 ‘메론빵 스프레드’는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칼디의 상징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칼디는 트렌디한 상품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한정판 형태로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희소성과 시의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5. ‘주관이 확실한’ 점원들
칼디의 점원은 단순히 판매를 위한 안내자가 아니라, 상품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진 전문가다. 칼디는 점원들이 직접 신상품을 맛보고, 이를 자신의 언어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점원은 고객에게 더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의 취향을 보다 잘 파악할 수 있다.
6. 외국인 여행객의 필수 쇼핑 목록
칼디의 인기는 일본 현지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 목록에 칼디가 올라갔다. 상온 식품을 주로 판매하는 칼디는, 캐리어에 쉽게 담아갈 수 있고, 그 자체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이기 때문이다.
7. 커피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칼디
칼디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해외여행 갈 것 없이, 여기서 모두 경험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장 안에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칼디에서 커피와 함께 다양한 해외 식품을 접하면서, 마치 해외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독특한 쇼핑 경험은 칼디를 단순한 마트 이상의 공간으로 만든다.
칼디커피팜은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복잡한 매장 레이아웃, 커피 시음, 독특한 상품 라인업, 그리고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칼디는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고객이 반복적으로 찾고 싶은 장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쇼핑 명소로 인식되며, 칼디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