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그 포스팅의 스타일을 살짝 바꿔보고 있다. 예전엔 의무감으로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쓰곤 했는데, 요즘은 다람쥐 도토리 모으듯 틈날때마다 생각나는 주제들을 조금씩 저장해두곤 한다. 오늘은 문득 퇴근길에, 이번 전주에서 맛있게 먹었지만 사진은 많이 못남겨서 단독 포스팅은 어려운 식당들을 찬찬히 돌아보고 정리해보려 한다. 1. 삼백집 전주 콩나물 국밥은 현대옥이 진리라고 들었지만, 상황상 방문이 여의치 않아서 숙소 근처 삼백집에 자주 갔다. 계란후라이와 얼큰하고 깊은 맛의 국물, 그리고 가득 들어있는 콩나물이 인상적이었던 곳. 전주에 있는동안 모주를 정말 자주 마셨는데, 여기 모주가 개인적으론 입맛에 가장 맞았다. 뭔가 살짝 알콜이 들어간 수정과를 먹는 느낌이었달까. 국밥은 김치가 맛있어야 더 손이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