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3억원 이상의 적립금을 가지고 은퇴한다는 뉴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호주에서는 퇴직연금을 비과세로 수령하면서도, 투자 수익이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연금을 인출하며 생활하더라도 적립금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한국의 경우, 퇴직연금의 기금 소진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소진 시점이 예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두 나라의 연금 시스템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한국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호주의 퇴직연금: 연금 수령 후에도 적립금 증가 호주의 경우,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은퇴 후에도 연금 계좌에 남아 있는 자산을 운용해 얻은 투자 수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연금 인출을 시작해도, 투자 수익이 인출액을 초과하며 잔액이 증가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