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는 언제 방문해도 참 재밌는 곳이다. 출구가 정말 많은 종로3가역에서, 출구 하나 차이로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동네다. 특히 아재 감성이 가득한 낙원도 아구찜거리, 그리고 한 블럭 넘아가면 있는 세상 힙하고 아기자기한 익선동 한옥거리의 느낌차이는 언제 가도 새롭다. 일요일 오후 느즈막한 시간에, 이 재밌는 동네를 간만에 다시 찾았다. 어느 식당에 갈까 한참을 검색해 보다가, 아구찜거리, 한옥거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종묘 근처의 맛집 를 발견했다. 조용하고 음식 맛에 대한 평가도 좋아서, 오래 고민할 것 없이 결정했다. 한옥을 개조한 느낌의 레스토랑이지만,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와 같은 양식 메뉴를 메인으로 다루는 곳이다. 외국 감성의 예쁜 입간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뭔가 아기자기한 감성이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