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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와 루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한때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았지만, 극적인 몰락을 겪으며 암호화폐의 리스크를 상징하는 사례로 남았다. 이 생태계의 개념과 몰락의 과정을 간단히 정리한다.
테라(Terra)는 무엇이었나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달러와 같은 법정 화폐의 가치를 따라가는 암호화폐였다.
- 목표는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통해 실생활에서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 기존 결제 시스템이 가진 높은 수수료와 느린 처리 속도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티몬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결제 수수료를 절감하고자 테라를 기반으로 한 결제 방식을 도입하려 했다.
루나(Luna)는 왜 필요했을까
테라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루나가 설계되었다.
- 테라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 루나를 태워 테라를 발행하며 수요를 늘렸다.
- 반대로, 테라의 가격이 1달러 위로 올라갈 경우, 테라를 태워 루나를 발행하며 공급을 줄였다.
- 이러한 수요와 공급 조정 메커니즘으로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고정하려는 구조였다.
루나는 테라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생태계의 안정성은 루나와 테라 간의 신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었다.
티몬과 테라의 관계
티몬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기존 결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라를 개발했다.
- 카드사와 PG사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더 효율적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려 했다.
- 테라를 활용한 결제 방식은 초기에는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테라와 루나의 몰락
테라와 루나의 설계는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 테라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테라를 루나로 교환하기 시작했다.
- 이 과정에서 루나가 과도하게 발행되며 루나의 가치도 급락했다.
- 테라와 루나 모두 신뢰를 잃었고, 생태계는 붕괴했다.
몰락의 원인
- 무제한 발행의 문제:
루나의 무제한 발행 메커니즘은 시장의 공포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 구조적 불안정성:
테라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외부 담보가 부족했다. - 투자 신뢰 붕괴:
투자자들이 테라와 루나의 시스템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으면서 악순환이 시작되었다.
결론
테라와 루나는 결제 수수료 절감과 안정적인 암호화폐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탄생했지만, 구조적 한계와 리스크 관리 실패로 인해 몰락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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