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가 심각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월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 급락하며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5대 시중은행이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시가총액의 두 배가 넘는 4조 달러(약 5800조원)의 시장 가치는 증발했다.
1. ‘R의 공포’와 ’매그니피센트 7(M7)’의 급락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M7)’에 속하는 주요 기술주들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15.4% 폭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엔비디아, 애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순 고점 이후 절반의 가치가 사라졌고, 일론 머스크는 “사업이 대단한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하루 M7의 시총은 7580억 달러(약 1,100조 원) 증발했다.
2.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과 관세 정책
미국 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요소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하려는 것은 강한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주가 지수 조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었다. 이 같은 무역 정책이 증시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증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3.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기관들의 비관적 전망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은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40%로 상향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추었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올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을 연율 기준 -2.4%로 전망했다.
4. 미국 증시 하락의 전조: 월스트리트저널과의 반응
미국의 증시 급락과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발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마구잡이로 진행하고 있는 관세 정책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불확실한 정책이 미국 경제와 증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5. 불확실성 속에 주식 시장 조정
미국 증시의 급락은 단기적인 투자 불안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반영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금리 인하, 관세 문제 등이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하게 시장을 분석하며, 향후 경제 회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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