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퍼스 자유여행

퍼스 2박 3일 여행:: 퍼스공항 -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 리틀크리쳐스 양조장

아이라이대 2025. 4. 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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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올 해의 목표 중 하나가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자 였고,

그러다보니 우리의 상황을 고려해 열심히 그동안 못해본 여행을 하자-!로 이어졌다.

 

아내의 3월 비행 스케쥴에 호주 퍼스가 있길래, 냅다 같이 가보기로 결정.

심신이 많이 지친 상황이라, 자연환경 좋고 귀여운 쿼카가 있다는 퍼스에서 힐링을 좀 해보기로 했다.

1. 퍼스 공항에서 도심으로-

 

기내용 캐리어 하나만 들고 온 여행이라, 비행기 착륙하자마자 바로 출국심사.

퍼스 공항은 도착하면 범인 머그샷 찍듯 흑백 사진을 찍는다.

 

워낙 짐도 없이 온 동양인이라 그런지, 출국 심사를 상당히 오래했음.

왜 왔고 무슨일 하고 호주에선 뭘 할건지, 어디 묵는지 등등...

 

거의 15분동안 면접같은 출국 심사를 마치고 퍼스 도심으로 이동-

거의 11시즘 퍼스 공항에서 빠져나와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기차 표 사고, 15분동안 기차역에서 마냥 멍때리며 기다리기

나는 8정거장 이동해야해서 5 TO 9 Zone 티켓 구매.

5.2 호주달러, 한화로 약 5천원 정도-

 

호주 지하철에는 시큐리티 가드 분들이 계속 순찰하며 돌아다니심.

그만큼, 표 검사도 확실히 하는 편이니 무임승차는 절대 하지 마세요!

 

그리고 12시즘 도착한 조용한 퍼스 도심-

숙소는 Four Points Sheraton-

 

호주는 다 일찍 문을 닫는다고 듣긴 했지만..

편의점까지 문 닫은게 신기했다.

늦은 시간에 배는 고픈데 먹을게 애매해서..

룸서비스로 피자랑 코로나 맥주 한잔-

 

맛있었다.

The Wolf Espresso

6/800 Hay St, Perth WA 6000 오스트레일리아

2. The Wolf Espresso

 

다음날, 쿼카를 보러 로트네스트 섬으로 출발하기 전 간단히 밥먹으러

"The Wolf Espresso"라는 곳에 방문했다.

 

사실, 좀 이른시간에 나와서 밥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즉흥적으로 찾은 곳인데

샌드위치, 커피 둘 다 만족스러웠음.

주문할때 호주 억양이 진짜 다른가-? 궁금했는데 진짜 달랐다.

단백질 가득한 건강한 식단 먹고, 로트네스트 섬으로 출발-

3. 로트네스트 섬

 

우리는 미리 페리를 예매해둬서 로트네스트 섬으로 바로 출발-

마이리얼트립으로 예매했고, 왕복 4만원 정도 했었음.

 

미리 예매해두고 가길 추천하고, 자리가 있으면 일단 무조건 앉으세요!

40분정도 걸려서 서서 가면 굉장히 피곤할 수 있슴니다.

도착하자마자 날씨와 호주의 자연이 주는 편안함에 미소가 절로 났다.

 

쿼카는 야행성이라는데, 우리가 도착한 이른 오전에

잠이 덜깬 쿼카 한마리가 맞이 해줘서 기분좋은 스타트-

 

로트네스트 섬은 자전거, 혹은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날이 생각보다 뜨거워서 우리는 버스에 의존하기로-

버스타고 가다가 바닷물이 너무 예뻐서 내렸다.

수영복 가져올걸- 싶을 정도로 물이 너무 투명하고 예뻤음.

 

그리스 바다가 생각날 정도로 예뻤던 해안가-

호주 핫 걸, 핫 가이들이 열심히 수영하는거 구경하다가

 

우리도 결국 못참고 바지 걷고 들어감

마음이 편안해져서, 발 담그고 걷기도 하고

물고기 잡는다고 허우적 대기도 하면서 힐링-

 

날이 생각보다 뜨거워서 한 30~40분 놀다가 나와서 멍때리기도 했다.

이건 사진이 이쁘게 잘 나와서-

갈매기도 하얗고 포실한게 이쁘더라.

서핑하는 사람도 많았다.

 

나중에 서핑도 꼭 한번 배워보자.

바닷가에서 빠져나와 산책 겸 걸었다.

쿼카의 주요 서식지인 섬 답게, 쿼카를 활용한 기념품이 상당히 많았음.

 

초코렛을 "쿼카 푸", 쿼카 똥이라며 팔기도 하고-

 
거의 모든 상품들이 쿼카를 모델로 해서 판매 중이다.

 

관광객은 스치기만해도 벌금이라 닿을 수 없는 존재인데,

호주 관광청은 공짜로 아주 야무지게 홍보 모델로 써먹고 있다.

 

밑의 "Growing Egg Quokka"는 물에 넣으면 쿼카가 태어난다..라는 컨셉인데

뭐야 이거.. 쿼카 아니잖아..
이미 완성품의 퀄리티가 우리가 생각하는 쿼카가 아니란걸 알아서

충동구매 없이 가게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수분 충전을 위해 구매했던 스파클링 코코넛 워터-

저거 진짜 맛있어서, 한국에 수입해서 팔고싶다는 말도 했었음.

바닷가와 산책을 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2~3시가 훌쩍-

슬 저녁이 다가와서 그런지, 쿼카들이 점점 모습을 드러내구요-

 

아직 비몽사몽이라 귀엽게 쪼그려앉아서 자더라.

생긴건 피카츄스럽지만, 뛰는건 캥거루처럼 폴짝폴짝 뜁니다.

사람도 안무서워하고 친화적이라 같이 사진 찍기 좋지만-

 

살짝 건드리거나, 먹이를 주면 진짜 벌금 때리니 다들 조심하세요.

쿼카는 알아서 잘 먹고 다니니, 먹이를 주시면 안됩니다.

근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더 작고, 더 귀엽습니다.

쿼카랑 셀카 찍으려고 사람들이 자동으로 무릎을 꿇습니다.

진짜 가까이서보면 살짝 미소짓고 있는 느낌인데-

 

이렇게 평화롭고 쾌청한 자연 속에서 살면 나같아도 미소가 디폴트일듯-

배고파서 로트네스트 섬에서 치킨이랑 감자튀김 먹구-

 

쿼카 인형이 귀여워서 좀 고민했지만,

우린 살림을 최소화하는 외노자니까 참았다-

리틀 크리에이쳐스 양조장

40 Mews Rd, Fremantle WA 6160 오스트레일리아

4. Little Creatures 양조장

 

5시즘 페리를 타고 다시 퍼스로 컴백-

우리는 출발은 퍼스항에서 했는데, 내릴 땐 "Freementle"이란 지역에서 내렸다.

 

그 이유는, 프리맨틀에 호주 맥주 양조장이 많이 있다는걸 검색해뒀기 때문-

프리맨틀 항구에 내려서 한 15분정도 걸어서, 리틀 크리쳐스 양조장에 도착했다.

좀 이른 저녁이었는데도 이미 맥주 한잔씩 걸치는 호주 분들이 많았음-

 

우선 안주 간단히 먼저 주문하고, 샘플러 세트 주문했다.

샘플러는 4잔이 나와서, 먼저 다양한 리틀 크리쳐스의 맥주를 맛보기 좋음-

안주도 훌륭하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바깥 테이블에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한잔-

 

우리 앞 테이블에 깊은 사랑에 빠진 호주 커플이 있어서

살짝 부끄-

퍼스 여행, 혹은 출장 계획이 있는 분들은 리틀 크리쳐스 꼭 가보시길!

공항에도 매장이 있긴한데, 이왕이면 여기, 프리맨틀에서 가보시는게 좋을거 같다.

 

저녁에 바닷가 석양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낭만이 있는 곳이다-

프리맨틀에서 맥주 거하게 마시고 퍼스 도심으로 돌아와

어제는 너무 늦어서 못즐긴 퍼스 시내 구경-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라 퍼스 도심에 만취한 분들이 상당히 많았음

우린 사람 너무 많은덴 또 안좋아해서...

 

그냥 걸어다니며 분위기만 만끽하다가, 왠 라이브 펍이 있길래 살짝 들어가서 구경.

맥주 한잔 마시며, 땀이 흥건할 정도로 드럼을 치며 라이브를 하는 밴드의 공연을 보고 숙소로-

처음와본 호주인데, 너무나도 좋은 기억만 가득했던 퍼스의 첫 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호주 퍼스 브런치와 공원, 쇼핑 리스트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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