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스포츠에서 “만약”은 큰 의미가 없다. “만약”을 적용하면 모두가 10년 전 비트코인을 샀을거고, “만약”이 허용된다면 모든 사람이 파이어족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는 “만약”의 가정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우상향하는 ETF들을 리스트업하고, 이들이 3년, 5년 , 10년간 거둔 수익률을 비교하며 투자의 가치를 고민해보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만약 2013년에 요즘 많이 말이 나오는 SPY, VIG, MTUM에 각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얼마가 되었을까?

• S&P 500 (SPY, 장기 보유): 약 3,100만 원
• VIG (배당 성장 ETF, 장기 보유): 약 2,800만 원
• MTUM (모멘텀 ETF, 6개월~1년 단위 리밸런싱): 약 3,400만 원
똑같이 1,000만 원으로 출발했어도 전략에 따라 결과는 최소 300에서 6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장투라면 S&P, 추세 재투자라면 6개월 단위 리밸런싱이 되는 MTUM, 방어적 장투라면 배당 성장주에 주력하는 VIG가 유리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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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Y, MTUM, VIG는 어떤 ETF인가?
그렇다면, 서론에서 다룬 세가지 ETF는 각각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 세 주식 모두 소위 “잘나가는” 종목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결은 같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성격이 다르다.
1) S&P 500 (SPY)
가장 잘 알려진 미국 ETF다. S&P 상위 500개 기업에 분산투자가 가능하기에, 꾸준히 우상향하고있다.
• 미국 상위 500개 기업에 분산 투자
• 단순하고 가장 강력한 장기 투자 옵션
• 경비율: 0.09%
2) VIG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배당 성장”에 주력하여 종목을 선정하는 ETF다. 어느정도 꾸준한 복리효과와 경비율이 낮은 편이라 수요가 높다.
• 최소 10년 이상 연속 배당 성장을 기록한 기업만 편입
• 경기 방어력 + 꾸준한 복리 효과
• 경비율: 0.06% (초저비용)
3) MTUM
(iShares MACI USA Momentum Factor ETF)
최근 수익율이 높은, 핫한 주식에 집중하는 ETF다. 6-12개월마다 리밸런싱이 들어가서, 트렌디한 종목을 바꿔가며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 최근 6~12개월 고수익 종목 집중 편입
• 반기마다 리밸런싱
• 경비율: 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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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난 10년간의 수익률은?
지난 10년을 단순히 장기 보유 전략으로 놓고 보면, S&P 500이 가장 안정적이고 높은 성과를 보여줬다. 미국 상위 500대 기업 전체에 분산된 지수의 힘은 결국 시장 전체 성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장기 보유만으로도 복리 효과가 극대화되며, 꾸준히 지수를 따라간 투자자는 평균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반면 VIG는 배당 성장을 기준으로 종목을 추려내다 보니 초과 수익률 면에서는 S&P 500을 크게 앞서진 못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낮고 하방 방어력이 좋다는 점 덕분에 장기 투자자에게는 꾸준하고 예측 가능한 성과를 안겨줬다. “크게 벌진 못했지만 크게 잃지도 않았다”는 식의 안정감이 장점이다.
여기에 비해 MTUM은 성격이 완전히 달랐다. 이 ETF는 6개월~1년 단위로 리밸런싱을 하며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주식들만 담는다. 그래서 강세장이 이어질 때는 성과가 눈에 띄게 뛰어났다.
특히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던 시기에는 MTUM이 다른 ETF들을 크게 앞서는 초과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 전략은 추세가 꺾이는 순간 반대로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정리하자면, “장기 보유로 시장을 믿는다면 S&P 500, 안정적이고 방어적인 장기 투자라면 VIG, 그리고 중기 추세를 타며 적극적으로 리밸런싱한다면 MTUM" 이라는 공식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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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조건은?
수수료 역시 각 ETF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 VIG의 수수료가 가장 낮고, MTUM이 가장 높다.
• VIG: 0.06%
• SPY: 0.09%
• MTUM: 0.15%
단순 0.1% 차이도 10년 복리로 쌓이면 1~2% 수익률 차이가 된다. 특히 배당 재투자까지 고려하면, 저비용 ETF일수록 유리한 부분이 있다.
다만 MTUM은 전략적 리밸런싱이 가능해서, 시장 상황에따라 수수료 이상의 더 큰 반등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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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투자 추천은 아니지만, 공부하며 내가 느낀 각 ETF의 장단점 및 나만의 전략은 아래와 같다. 안정성이 강한 VIG는 퇴직연금 느낌으로, S&P는 기본 파이로 가져가는 전략을 가져가고, 여기에 보조적으로 MTUM을 운영하는 방향이다.
• VIG: 퇴직연금, 노후 자산, 장기 안정 포트폴리오
• MTUM: 보조 전략. 상승장에서 초과 수익을 노리고, 단기 리밸런싱에 익숙한 투자자에게 적합
• S&P 500: 기본 베이스.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장기 자산
더 공부하며 안정적 노후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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