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돈까스하면 고급스런 일본식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바삭한 튀김옷에 도톰한 고기, 그리고 돈까스 소스뿐만아니라 와사비나 소금과도 즐길 수 있는 그런 돈까스. 최근 혜화에서 전국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정돈이 대표적이고, 나 역시 이런 정갈한 느낌의 돈까스를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씩은 어릴때 먹던, 얇지만 바삭하고 소스에 푹 담겨버린 옛날 돈까스 맛이 그리워질때가 있다. 조금은 묽지만 고소한 크림스프와 마요네즈, 케챱으로 만든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고급스럽진 않지만 추억이 가득담긴 그런 맛. 오늘 소개할 김희라수제왕돈까스가 바로 그런 감성을 가진 돈까스 맛집이다. 화곡역과 우장산역 사이에 꽤나 큼직하게 자리잡은 김희라 수제왕돈까스. "한국식 왕돈까스"를 간판에서 강조한것부터 레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