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출간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The Lexus and the Olive Tree)"라는 책이 있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새롭게 시작된 세계화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책이었는데 당시엔 베스트셀러로 꼽히며 제법 인기가 많았다. 책을 지은 토마스 프리드먼(Thomas Friedman)은 냉전이 끝난 10년 후의 세계화(Globalization)를 매우 직관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었다. 책 제목부터 먼저 이야기해보자면,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인간이 가진 물질 향상 욕구를, 원초적인 '올리브나무'는 개인과 공동체가 추구하는 정체성을 이야기한다. 극도로 자동화된 렉서스의 공정과정을 물질적 향상 욕구로, 그리고 올리브 나무는 아직도 분쟁 중인 이스라엘과 중동간의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