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패션이 큰 화제가 되었다. 화제의 이유는 손을 덮는 오버핏 수트도, 강렬한 색상의 핑크색 비니도 아닌 비버의 통굽 검정 크록스였다. 평소 크록스 애호가로 알려져있던 비버는, 마침내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도 크록스를 신으며 그의 무한한 애정을 세상에 각인시켰다. 저스틴 비버가 공식 석상, 그것도 레드카펫에 크록스를 신은건 브랜드적 관점으로 제법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2002년, 오로지 "실용성"하나만 보고 만들어진 크록스는 지난 20년간 "못난이 신발"이라는 조롱과 함께 성장해왔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빅토리아 베컴은 "크록스를 신을 바에야 죽을 것"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했을 정도다. 그만큼, 크록스는 무언가 음지의 패션으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