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만해도 칼바람이 불던 서울인데, 언제 그랬냐는듯 완전한 봄 날씨가 시작되었다. 석촌호수를 비롯한 핫스팟엔 벌써 벚꽃잎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고, 나들이하러 나와있다. 서울에서 가장 힙한 멋쟁이들이 가득하다는 압구정 로데오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번 포스팅한 항상 웨이팅 긴 호족반부터 새로 생긴 타코 맛집들까지, 봄 날씨 한껏 멋 부리고 온 힙스터들로 가득했다. 세상 멋드러진 사람들 사이에서 살짝 기죽어서(?)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은 힙한 식당을 발견했다. 압구리 텐 즉석떡볶이라는 알 수 없는 입간판으로 손님을 반기고 있는, "온더스팟 텐떡"이란 곳이었다. 낮에는 떡볶이, 밤에는 술이라는 컨셉이 상당히 신선하다. 떡볶이와 술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평소에 생각해본적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