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판매량 기준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추구한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잘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하지만 핸드폰 이외의, 스마트 워치, 태블릿 등 전반적인 전자제품 생태계로 따져보면 어떨까? 태블릿 시장을 예로 들자면, 작년 애플의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으로 34.2%로, 18.3%의 삼성전자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이기고 있다. 무선 이어폰 분야에서도 애플(25.6%)은 삼성전자(7.2%)를 3배 이상의 점유율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출하량에 집중한 삼성, 그리고 생태계 구성에 주력한 애플 삼성전자의 패스트 팔로워 전략은 스마트폰에선 톡톡한 효과를 누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