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에어비앤비의 성공신화의 시작, 그리고 테슬라가 전세계적 자동차 설비 시설을 갖출 수 있는 투자 자금을 대출해줬던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SVB)가 3월 10일 파산했다. 1983년 문을 연 뒤,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성공신화와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온 SVB의 40년 역사는 불과 44시간만에, 그리고 미국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과 함께 거래가 정지되었다. 3월 8일, SVB는 그간 투자했던 장기채권 210억원 달러를 매각해 약 1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급격한 금리인상이 진행되며, 상대적으로 자금 유동성이 약한 실리콘 밸리의 벤쳐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약화된 영향이었다. SVB는 미국의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