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샤워 :: 선릉에 새로 생긴 텐동 맛집

요즘 왠만한 번화가에는 텐동집이 꼭 하나씩은 있는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지나가다 우연히 찾아낸, 선릉에 새로생긴 "나이스샤워 선릉점"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서울 강남은 물론 대구에도 있다는 텐동 맛집인데, 이번에 선릉에도 새로 생긴듯.

위치는 선릉역 올리브영 사거리 한 켠에 위치해있다. 2층에 위치해있지만, 계단이 바로 연결되어있는지라 찾기 어렵지 않다.

이자카야 겸 텐동집이란 나름 독특한 컨셉의 일식집이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하면 타코와사비를 하나씩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식사가 아닌 술 한잔 하러 가는거라면 꼭 해보길 추천한다.

기본인 샤워텐동부터 에비텐동, 사케동 등 기본 식사 메뉴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저녁 7시부터 2시까지는 이자카야로 영업되는만큼, 오키나와 생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주류 메뉴도 있다.

2층에 위치해있지만 이렇게 입구가 바로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입장할 수 있다. 아무래도 새로 생긴 식당이다보니, 입구부터 뭔가 다른 매장 대비 눈에 띈다.

일요일은 휴무고, 브레이크타임은 3시부터 5시까지다. 이자카야로도 운영되서 상당히 영업시간이 긴 편이다.

기다란 바 자리로 안내받았다. 비잔클리어를 비롯한 다양한 일본 사케와 소츄가 눈에 들어온다.

델몬트 병에 물이 담겨있다. 레트로와 일본 감성을 적당히 잘 섞어낸 깔끔한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자리마다 마련되어 있는 단무지와 생강을 야무지게 그릇에 담았다. 왠지 모르겠는데 이 생강이 정말 맛있다 난,

평일이니까 생맥주만 간단히 하나 주문했다. 텐동같이 기름진 튀김류를 먹을땐 이런 생맥주 한잔이 입가심이 된다.

기본 샤워텐동을 주문했고, 생각보다 푸짐하고 화려한 비주얼이 맘에 들었다. 맛살, 오징어, 새우, 꽈리고추, 감자,버섯, 김 튀김이 들어간 텐동이다. 밥 양은 생각보단 많지 않은 편.

텐동집이 많아진만큼 기름 쩐내가 심한 가게들이 종종 있는데, 여긴 그런거 없이 정말 깔끔한 맛이라 맘에 들었다. 튀김옷도 바삭해서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좋았던 곳. 소스는 살짝 짭짤달달한 편이라, 바삭한 튀김 그 자체의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살짝 호불호가 있을수도.

분명 사진 찍을땐 포커스가 맞아보였는데 살짝 나갔다. 오징어 튀김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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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잘 익어있는 계란을 살짝 터트려 밥과 함께 잘 비벼먹어보기도 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좀 줄여보려 하는 중이라, 밥만 빼고 깔끔하게 다 먹었다. 선릉역 근처에서 텐동 먹을땐 지구당을 항상 애용했는데, 이젠 나이스샤워도 또 다른 옵션이 될 듯.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