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많이 못돌아본 30대 남성이라, 아직도 여행이나 출장 겸 서울 외의 지역을 돌아볼때 신기함이 가득하다. 늦게라도 이곳저곳 다닌다는게 감사하기도 하면서, 좀 더 일찍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여러 일로 이번에 전라북도 전주를 10일 가까이 오가게 되었고, 주변에서 맛집을 워낙 다채롭게 알려주셔서 이래저래 잘 먹고 올 수 있었다.
조점례남문피순대 역시 추천 맛집 중 하나였는데, 과연 블루리본과 망플에서 수년간 인정받을만한 맛집이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면 남부시장, 혹은 풍남문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면 된다. 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식당인데, 워낙 규모도 크고 간판도 잘 보여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넓직한 매장. 순대국밥은 9천원이고 피순대로만도 주문이 가능하다. 국밥과 치순대 소자 하나를 주문했다.
K-인스턴트 푸드답게 국밥이 빠르게 준비되었다. 진짜 뜨끈하고, 순대 특유의 냄새도 없이 깔끔한 국물이 정말 일품이었다.
김치도 맛이 상당히 좋았다. 셀프로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덜어와서 먹을 수 있어서, 두세번 왔다갔다 했다.
이게 바로 피순대인데, 진짜 부드럽고 속이 꽉찬 맛이라 황홀했다. 고기로 속이 가득 찬 느낌인데, 상당히 질감있는 식감으로 입 속에서 맛이 퍼져나가는 느낌.
일반으로 주문했는데도 피순대가 5-6개 들어있었다.
피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주문한 피순대 소자. 깻잎도 함께 나와서 싸먹어보았는데, 깻잎 특유의 향과 순대의 부드러운 맛이 정말 잘 어울렸다.
순대국밥과 피순대가 너무 맛있어서 계획에 없던 모주까지 한잔 마시고 여유롭게 퇴장했다.
전주 여행 중 딱 한군데만 먹을 수 있다면 추천할만큼 맛있는 곳이었어서 배부른만큼 뿌듯했던 곳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었는데, 멀리 보이는 풍남문이 운치있어서 한 컷 남기며 포스팅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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