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방문했다가, 뭔가 특별한 로컬 맛집을 찾고싶단 생각에 한참을 검색하다 "응암리막국수"라는 곳을 발견했다.
내가 애정하는 망플에는 리뷰가 생각보다 없었지만, 네이버 리뷰가 상당히 괜찮아서 바로 방향틀고 달려가보았다.
이천은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살짝 힘든 지역이고, 응암리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래도 마을회관 근처, 나름 식당가 지역에 위치해있으니 참고.
상당히 가게 규모가 큰 편이다. 주차장도 넓직해서 차 가지고 방문하는 분들도 걱정 안해도 될 듯.
뭔가 "막국수 맛집!!!!!!!"이라고 외치는듯한 간판이 신뢰감을 준다. 입장해서 막국수 말고 다른 메뉴 시키면 안주실것 같은 느낌이랄까.
저녁시간즘 방문했는데 테이블도 많고 매장도 워낙 넓어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면을 직접 뽑아 더 맛있습니다!!!!!"라고 외치는듯한 안내문구가 또 맘에 들어서 한 컷.
막국수는 9천원, 만두는 6천원으로 서울 대비 상당히 착한 가격이다. 비빔, 물 막국수 하나씩 주문하고 메밀 만두도 하나 시켰다.
육수가 뭔가 후추후추 후추가루 뿌려둔 살짝 화한 맛. 중독성 있는 맛이라 후후 불면서 연달아 마셨다. 이제 슬슬 따뜻한 물이나 육수도 몸이 받는거 같다.
해가 질랑말랑 하는 순간의 조명과 육수 주전자가 왠지 어울려서 한컷 찍어보았다. 돈데기리기리
비빔막국수가 먼저 나왔다. 잔뜩 뿌려진 김가루와 푸짐한 면, 그리고 코로 전달되는 기름장의 향을 맡자마자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다는걸 알았다.
물막국수는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베이스로 하는듯 하다. 살얼음도 동동 떠있어서 시원하게 먹기 더할나위 없던 메뉴.
본격적으로 막국수를 비비면서 먹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비빔막국수는 이렇게 다진 고기가 잘게 들어가있는데, 이게 막국수에 상당한 감칠맛을 더해주는듯 했다. 나중에 집에서 해먹을때 참고하려고 적어둔다.
알록달록 색감이 상당히 좋았던 비빔막국수. 개인적으로 여기 방문한다면 비빔을 우선적으고 추천하고, 물막국수는 살짝 사이드메뉴처럼 즐기면 좋을것 같다.
막국수를 먹는 중에 나온 메밀만두. 손으로 직접 빚은듯한 비쥬얼의, 딱 보아도 속이 꽉찬 만두였다.
한상차림도 항공컷으로 한번 찍어두고-
만두소도 진짜 가득 차서 맛이 좋았다. 비빔막국수 한젓갈, 물막국수 육수 한숟갈, 그리고 만두 한입 먹으며 정말 푸짐하고 배 터지게 잘 먹고 나온 곳.
이천 간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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