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

신발원 ::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군만두

아이라이대 2023. 6. 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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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원新發園> 이름만 들으면 뭔가 ABC마트가 떠오르지만, 한자로 풀어보면 "새롭게 늘 번창하는 가게"라는 심오한 뜻을 가진 곳이다. 어제 포스팅한 초량밀면에서 배부르게 밀면을 먹고 난 뒤, 소화도 시킬 겸 슬슬 걸어서 신발원으로 향했다.

 

초량밀면에서는 도보로 5분정도 걸리고, 부산역 바로 건너편에 있는 곳이다. 접근성도 좋고, 평일에도 웨이팅이 살벌하게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장사가 워낙 잘되는 곳이라 신관고 본관이 나란히 붙어있다. 위 사진은 신관인데 화이트 톤으로 뭔가 모던 중식당 느낌이 난다.

그리고 이게 본관 사진. 본관이 좀 더 차이나타운에 있을법한 느낌이다. 본관 앞 종이에 인원수와 이름을 써두면, 사장님이 자리가 나는대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5시가 살짝 안된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거의 이름을 적자마자 자리를 안내받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신발원은 중국식 만두 전문점이다. 최대 6천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의 만두와 오이무침이 시그니쳐인 곳이다.

메뉴에 군만두가 품절이라고 되어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때가 딱 막차였다.

백년가게에도 선정된 유서깊은 가게. 몰랐는데 부산에는 차이나타운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문화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 역시 망고플레이트 맛집에 5년 연속 선정된 곳이다. 홀릭으로서 신뢰가 가는군.

사진을 정말 못찍었지만 신관은 키오스크로 주문 가능하다. 자리에서 바로 결제도 가능해서, 매우 편리했음.

밀면을 배부르게 먹고 방문한지라 군만두 하나와 우롱차를 주문했다.

그리고 이게 바로 그 <신발원>의 군만두다. 비쥬얼만 봐도 바삭함은 이미 확정적이다.

함께 주문한 우롱보이차. 배가 너무 불러서 소화시킬겸 주문한 음료였는데, 탄산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았던것 같다. 담백 고소한 맛, 거기다 시원하기까지해서 소화가 급 되는 느낌이었다.

자리가 자연광이 너무 좋아서 사진이 대충 찍어도 인스타감성으로 나왔다.

신발원의 군만두는 진짜 우리가 생각하느 그 "군만두"의 정석과도 같은 맛이었다. 과하지 않게 바삭한 겉, 그리고 촉촉한 속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다.

모양도 반달처럼 예쁘다. 색감과 식감, 그리고 맛까지 빼놓을게 없었음.

속도 너무 과하지 않게, 그리고 딱 적당한 수준이다. 배만 안불렀으면 맥주도 주문했을것 같고, 내가 위장이 크다면 새우교자도 분명 시켰을거다.

자연광과 함께 빛나는 신발원의 군만두 비쥬얼.

 

만두를 좋아한다면, 아니 좋아하지 않아도 신발원의 만두는 충분히 웨이팅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리고 방문해서 제대로 먹어보고싶다면 꼭 추천하고픈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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