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잘나가던 탐스(TOMS), 왜 추락했을까?

아이라이대 2025. 1. 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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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탐스(TOMS) 신발.
'One for One'이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신발을 한 켤레 구매하면 한 켤레를 기부한다는 착한 소비 트렌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탐스의 성장세는 둔화되었고,
현재는 과거의 명성을 잃었다.

오늘은 탐스 신발이 왜 망가졌는지,
그 원인을 분석해보자.


1. 탐스의 성공: 착한 소비의 선구자

1) One for One 모델

  • 소비자가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탐스는 신발 한 켤레를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기부.
  • 착한 소비윤리적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2) 폭발적 인기

  •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알파르가타 스타일로
    전 세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 유명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의 홍보로 빠르게 확산.
  • 기업 가치는 2014년 약 6억 2천만 달러에 달했다.


2. 탐스의 실패 원인

1)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 가능성 부족

  • 기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러 문제를 노출했다.
    • 의존성 문제:
      현지 경제와 자급자족 시스템을 약화시켰다.
      신발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기존 현지 신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 비용 부담:
      기부와 생산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마진율을 높여야 했고,
      이는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렸다.

2) 브랜드 혁신 부족

  • 초기 알파르가타 디자인은 참신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에게 지루하게 느껴졌다.
  • 다른 브랜드들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도입했지만,
    탐스는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3)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

  • 비슷한 착한 소비 모델을 채택한 경쟁 브랜드들이 늘어났다.
  • 예: 올버즈(Allbirds), 파타고니아 등은
    더 혁신적인 제품과 친환경 스토리를 앞세워 시장을 잠식했다.

4) 소비자 신뢰 하락

  • 기부 모델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 기부된 신발의 실제 효과와 효율성에 대한 비판이 등장.
    • "기부는 선한 의도지만, 실제로 도움을 주는지는 불확실하다"는 비판.

5) 팬데믹의 영향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탐스와 같은 캐주얼 신발의 수요가 급감했다.
  • 이는 탐스의 매출 하락에 큰 타격을 주었다.


3. 탐스의 현재 상황

1) 구조조정과 브랜드 리포지셔닝

  • 2020년, 탐스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기부 모델을 수정했다.
  •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매출의 1/3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변경.
    • 기존 'One for One'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려는 시도.

2) 시장 점유율 축소

  •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엔 부족한 변화.
  • 강력한 경쟁자들이 시장을 장악하며 탐스는 과거만큼의 영향력을 상실.


4. 탐스 실패가 주는 교훈

1)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

  • 기부와 같은 선한 의도만으로는 장기적인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
  • 기업은 경제적 지속 가능성과 소비자 가치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2) 트렌드와 혁신의 필요성

  • 패션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해야 한다.
  •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

3) 현지 경제와의 조화

  • 기부가 아닌, 현지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식의 접근이
    더 효과적이고 장기적이라는 점이 입증되었다.


5. 결론: 탐스의 미래는?

탐스는 한때 혁신적이고 선구적인 브랜드로 주목받았지만,
지속 가능성과 트렌드 적응 부족으로 인해 하락세를 겪었다.
현재는 새로운 모델로 리포지셔닝을 시도하고 있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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