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따라

중국 청두(成都), 판다와 미식의 도시 여행 가이드 🐼🍜

아이라이대 2025. 2. 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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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국 여권만 있으면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가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청두(成都)는 판다의 고향이자, 중국 사천요리의 중심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서울에서 청두까지는 비행기로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왕복 항공권은 약 30~50만 원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성수기나 연휴 시즌에는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1. 청두에서 가볼 만한 곳

 

청두 판다 연구기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판다 보호구역이다. 귀여운 판다들이 대나무를 먹으며 뒹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오전 시간이 가장 활발한 시간이므로 오전 9~11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몰리기 전에 일찍 가야 좋은 자리에서 판다를 볼 수 있다.

 

진리 거리 & 콴자이샹즈

청두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진리 거리는 화려한 조명과 관광객들로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하며, 쿠안자이샹즈는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로 골목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밤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전통 공연도 열려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콴자이샹즈



청두 IFS & 타이쿠리

청두에서 가장 현대적인 쇼핑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명품 브랜드부터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한 매장이 입점해 있다. 청두 IFS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는 건물 위 거대한 판다 조형물이다. 청두의 랜드마크로도 유명하며, 사진 촬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두보초당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인 두보(杜甫)가 머물렀던 곳이다. 청두의 역사와 문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기 좋다. 중국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하다.

두보초당


2. 청두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훠궈

사천식 샤부샤부로, 맵고 얼얼한 국물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는 요리다. 화자오(花椒)라는 향신료가 들어가 특유의 얼얼한 맛이 난다. 처음 먹는 사람이라면 매운맛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中辣(중간 매운맛)” 정도로 주문하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탄탄면

땅콩소스와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비빔면 같은 음식이다. 면이 쫄깃하고 감칠맛이 강해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청두 훠궈

 

마라탕 & 마라샹궈

마라탕은 국물이 있는 버전, 마라샹궈는 볶음 요리로 나온다. 청두에서 먹는 마라는 확실히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깊고 진한 맛이 난다. 화자오가 너무 강하면 “少点花椒(화자오 적게)“라고 주문하면 된다.

 

라오마티화(老妈蹄花)

돼지족발을 푹 삶아 만든 탕 요리다.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국물 맛이 특징이며,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날 속을 달래는 데 좋다.


3. 청두 여행 꿀팁

 

교통

청두는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 주요 관광지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요금은 저렴하며, 택시는 디디(DiDi) 앱을 이용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언어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곳이 많다. 번역 앱을 준비하면 식당이나 택시 이용 시 도움이 된다. 음식 주문할 때는 “不辣(안 맵게)” 같은 간단한 표현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환전 & 결제

위안화는 미리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이용하면 결제가 훨씬 편리하지만, 한국 카드는 등록이 어려우므로 현금 충전 방식으로 이용해야 한다.


청두, 미식과 힐링 여행으로 딱

 

청두는 먹고, 쉬고, 구경하는 데 최적화된 도시다.

판다 보러 가고, 전통 거리에서 산책하고, 훠궈와 마라탕으로 입안을 얼얼하게 만든다면 청두 여행 제대로 즐긴 거다.

중국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청두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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