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끝없이 오르는 코인, 워렌버핏의 의견

아이라이대 2021. 5. 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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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가 싶으면 더 오른다. 깨지지 않을것 같던 전 고점이 한달이 멀다하고 갱신되고있다. 비트코인에 대해 끊임없이 비관적인 관망을 내놓던 전문가들도 이제 태세를 바꾸어 투자를 권유하고있다. 그렇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로 불리는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은 비트코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버핏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소유하고있지 않다. 가상화폐에 대해 끊임없는 입장을 내놓는 일론 머스크 같은 다른 젊은 인플루언서들에 비해, 버핏은 꾸준히 코인에 대한 비관적 견해를 유지하고있다. 그가 나이가 많아서 젊은 트렌드를 못따라가는 것일까? 그가 작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비트코인은 특별한 가치가 없다 (It has no Unique Value at all)
버핏은 "가치투자" 전략으로 유명하다. 그는 저평가된 회사의 가치를 파악하고, 오랜기간 투자하여 성과를 낸다. 그리고 그는 비트코인을 "진짜 가치"가 없는 존재로 인식한다. 비트코인은 주식과 달리 배당금을 준다거나, 가치를 재생산하지 못한다. 버핏은 코인을 사고 파는 행위가 "가치를 기반에 둔 거래"가 아닌, 단순히 지금 내가 산 무언가를 나중에 3자가 비싸게 사주길 바라는 요행으로 분석하고 있다.
2. 비트코인은 화폐가 될 수 없다.
버핏은 코인이 화폐가 되기위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비트코인을 통한 현물거래를 위한 시도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버핏은 이러한 행위들이 진정한 화폐로서의 가치를 부여하진 못한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미국에선 "수표(Check)"를 통해 물건을 사고팔고, 계좌간 이체를 하기도한다. 하지만 이 수표는 거래를 위한 수단일뿐, 화폐가 되진 못한다. 버핏은 비트코인이 취할 수 있는 최대의 포지션이 수표와 같은 "화폐의 가치를 옮기는 정도"의 수단으로 본다.
3. 버핏은 코인을 이해하지 못한다
버핏이 코인에 투자하지않는 마지막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그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핏은 한건의 투자를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다. 그는 그만큼 투자의 주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움직인다. 그런 그가 안그래도 비관적인 사고를 가진 가상화폐에 투자를 할 이유는 당분간 없을듯하다.

워렌 버핏이 항상 옳은것은 아니며, 나 역시 비트코인에 어느정도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가 도박이되는것은 한순간이다. 매일 쏟아지는 기사에 혹해서, 지금 넣고 잊으면 오르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로 투자를 하면 말그대로 "물리는" 상황이 온다. 버핏의 사고방식이 올드스쿨이라고 생각되어도, 이런 비판적인 생각에 대해 듣고 다시 고민해보면 보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버핏도 꾸준히 비트코인에 대한 견해를 밝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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