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때문에, 유럽 국가들이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사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사활을 건듯했던 유럽 각 국가들은, 전력난 우려에 당분간 계획을 수정하는 모양새다. 2030년까지 석탄 사용을 완전 중단할 계획이었던 독일은, 온전한 "에너지 자립"을 위해 당분간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뿐만아니라 이탈리아, 체코, 루마니아, 불가리아와 같은 유럽 국가들도,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탈석탄 정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력 위기가 눈앞에 오자, 유럽 국가들은 빠르게 상황을 인정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이전에 전략난에 심하게 데인 경험탓도 있겠지만, "재생에너지 100%"라는 그럴듯한 슬로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