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홍대입구역 메인거리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의선책거리를 따라 걷는 길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버스킹 선율이나 시끌시끌한 포차의 활기참은 없어도, 초록초록한 나무와 넓직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무언가 힐링되는 느낌이 든다. 한골목 너머가 유독 시끌시끌하니 더욱 대비되는거 같기도 하고. 책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소품, 악세사리숍, 혹은 카페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하지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보면, 이자카야나 오늘 소개할 산울림 1992처럼 숨어있는 분위기 좋은 주점들이 많다. 산울림 1992는 외관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주와 그에 걸맞는 맛있는 안주를 파는 맛집이다. 전통주점답게 내부도 꽤나 고풍스럽게 잘 꾸며져있다. 테이블, 벽면은 원목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