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반점 강남점 :: 짜장면에 아이스아메 한잔 어때?

여름이다. 날도 덥고 습하다보니, 확실히 잘 챙겨먹는게 여느때보다 중요해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주말에 잘 놀고 흥을 내려면, 배가 그닥 안고파도 끼니는 잘 챙겨야한다.

 

이 날도 뭘 먹으면 좋을지 한참을 고민하며 강남 근처릉 배회하던 날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중국음식을 먹겠다는 생각으로 살짝 언덕배기에 있는 <보배반점> 강남점을 찾았다.

상당히 깔끔하고 쾌적한 매장이다.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시원하게 식사를 즐기기 딱 좋은 공간이다.

벽을 가득 채운 고량주. 키오스크로 주문 가능한 시스템이라 짜장면과 짬뽕밥, 그리고 군만두를 주문했다.

금새 나온 짬뽕밥과 군만두. 항상 느끼는건 우리나라의 중국음식은 상당히 상향평준화 되어있다는 것. 뭔가 엄청 잘하는 집을 찾긴 쉽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평균적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보배반점> 역시 마찬가지인데, 뭔가 죽기직전 꼭 가봐야 할 맛집은 아닐 수 있어도 언제나 짬뽕이나 짜장이 생각나면 발이 갈듯한 곳이다. 메뉴의 전반적인 맛이 좋은 편.

다른 중국집과 달리 계란후라이가 얹어져서 나오는게 특이했다. 후라이가 냉동으로 판매되는 완제품 같아서 이건 조금 아쉬웠다.

면빨도 탱글하고 양념도 괜찮았던 편. 맛있게 먹었다.

뭔가 인스타 사진스럽게 면을 잔뜩 집어들고 한 컷 찍어보았다.

짬뽕 국물도 얼큰 시원한게 좋았다. 고기도 제법 들어있는 편.

면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날은 왠지 밥이 땡겨서 짬뽕밥 주문했다.

아, 그리고 보배반점은 식사 후 직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내려 먹을 수 있다! 기름진 중국음식으로 배를 가득 채우고, 시원한 아이스아메로 한 큐에 입가심이 가능하단 뜻. 여하튼 가성비 괜찮았던 강남역 중국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