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 자유여행

그리스 자유여행 -9 :: 산토리니 와이너리 투어 / 산토리니 포토스팟 / 피라마을 레스토랑 추천

아이라이대 2024. 4.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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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피라마을의 첫날을 무사히 보내고 이틀차 일정을 시작했다. 이 날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와이너리 투어가 있는 날이라, 아침부터 기대감이 가득했다.

 

그리스 현지인이 해주는 투어이기도 하고, 산토리니 와인은 생산량이 적지만 맛이나 품질이 우수하다는 리뷰를 워낙 많이 봤기 때문이었다.

 

1. 산토리니 아침식사: Coffee Island

 

지난 포스팅에서 우리가 피라마을에서 머무른 Ethos Vegan House의 조식이 훌륭하다고 써두었으나.. 우린 정작 따로 신청해서 먹진 않았다. 방문한 당시가 비수기라 호스트 대신 직원분이 있기도 했고, 아테네-자킨토스 여정에서 숙소 조식을 워낙 야무지게 먹은지라 산토리니에선 근처 로컬 식당이나 카페를 가보기로-

 

우리가 머무른 숙소에서 버스터미널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이른 아침에도 오픈하는 카페나 식당들이 많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Coffee Island"라는 곳인데, 정말 다양한 원두와 갓 구운 베이커리가 있는 곳이다. 그리스 식당과 카페는 대부분 빵을 직접 구워서 팔아서 좋았다.

피라마을 다운타운 근처에 숙소를 잡아뒀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커피샵이다.

 

다만, 그리스는 커피숍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는 근처 광장으로 나와서 식사를 했다.

 

빵 속에 시금치(?)같은 야채가 들어가있었는데, 간단히 아침으로 먹기에 부담 없고 맛있었다.

빵냄새를 맡았는지 진짜 자그마한 아깽이가 우리 근처를 어슬렁거려서 같이 놀았다. 와이너리 투어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빵과 커피를 즐긴 후 잠시 오전 피라마을 산책 시작-

2. 피라마을 쇼핑

 

관광지로 유명한 피라마을답게 마을 근처에 상당히 다양한 상점들이 위치해있다. 특히 그리스의 뷰티+패션 종합스토어인 Hondos Store도 있어서, 둘러볼 거리가 많았다.

그 중 가장 고민했던건 고대 그리스 검투사들이 신을법한(?) 가죽 구두와 샌달. 수제로 만드는 것들이라는데, 생각보다 퀄리티나 가격이 괜찮아서 고민했었다.

신발 외에도 벨트와 가방도 판매한다. 우리는 충동적으로 사도 나중에 잘 안입고 안쓸것 같아서 패스했지만, 이런 아이템들 좋아하는 분들은 방문해서 사볼만 할듯-

우리가 방문했을땐 비수기라 이런 클럽, 바들이 거의 휴지기였지만... 4월 이후 방문하는 분들은 이런 그리스 산토리니 펍을 방문해보는것도 좋을듯-

지나가는 길에 로컬 여행사가 벽면에 크게 그려둔 산토리니 지도 참고겸 찍어뒀다. 주요 관광지와 위치가 잘 표시되어있어서, 계획 짜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듯.

 

#산토리니관광지 #산토리니지도 #산토리니가볼만한곳

3. 산토리니 와이너리 투어

: 와인 뮤지엄 (Wine Museum)

 

잠시간 피라마을을 돌아본 뒤, 우리의 에어비앤비 체험 가이드인 Emmy를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로 향했다.

 

직접 숙소 근처게서 픽업 해주는 3시간짜리 체험코스였고, 산토리니의 와이너리 2곳 방문 및 시음이 가능했다.

 

산토리니 와이너리 체험 에어비앤비 링크)

https://www.airbnb.co.kr/experiences/2937480?viralityEntryPoint=2&s=76&unique_share_id=CD010C95-CF02-40C9-A103-F8A1412F3179&_branch_match_id=1302854482029873152&_branch_referrer=H4sIAAAAAAAAA8soKSkottLXT0zKS9LLTdX3SKxI9Sz3Dw%2F1SAIA5XkPtxsAAAA%3D

가이드가 산토리니 토박이고 와이너리 외에도 다양한 포토스팟도 안내해줘서, 산토리니에서 별도 차량 렌트를 하지 않을 계획라면 꼭 해보길 추천한다.

 

산토리니만의 와인을 직접 테이스팅하고, 현지인과 이야기도 나누며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산토리니의 와인 뮤지엄(Wine Museum)이란 곳.

 

이름처럼 산토리니 와인의 역사를 차례대로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와이너리와 함께 있는 곳이다.

와이너리 체험 코스는 크게 5개로 구분되는데, 가장 큰 차이는 시음할 수 있는 와인의 종류다. 우리 패키지에 포함된 가장 저렴한 브론즈 레벨에선 총 4개의 와인을 체험할 수 있다. (인당 25유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 레벨에선 총 12가지의 와인 시음이 가능하고 가격은 290유로다.

 

취향에 맞게 가격표 참고하여 미리 신청해두고 방문하는 것도 방법인게, 피라마을에서 와인 뮤지엄까지는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

 

에어비앤비 투어에는 입장료 및 시음 비용이 다 포함되어있어 성향에 맞게 조정하길 추천한다.

 

 

와인 뮤지엄 투어는 작은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자유롭게 진행된다. 친절하게 한국어 버젼도 있어서, 편히 설명 들으며 구경하기 좋다.

와인 뮤지엄은 지하 터널 형태로 되어있어서 구경할 맛이 난다. 산토리니 특유의 포도 기르는 방법부터, 다른 유럽 와인과의 차이를 만드는 제조방법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자세히 구현되어있다.

오디오 설명과 함께 좀 더 디테일한 영문 설명까지 읽으면 산토리니 와인에 대한 이해도가 쫙쫙 올라간다.

 

산토리니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처럼 바람도 많이 불고, 돌이 많은지라, 땅 속에 포도를 키우는 방법이 발전했다고 한다.

와인이 제조되는 방법, 그리고 산토리니의 시그니쳐인 빈산토 와인에 대한 설명도 자세해서 진짜 거의 한시간 가까이 집중해서 박물관을 구경했다.

막바지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산토리니 와인의 색도 볼 수 있었다. 와인은 확실히 공부할수록 보이는게 많은듯-

와인의 제조과정과 역사에 대해 공부한 뒤, 바로 시음이 가능하다는게 와인 박물관의 큰 매력 중 하나다.

 

브론즈 레벨이라 총 4가지의 와인을 오디오 설명과 함께 시음했다.

우리가 시음한건 가장 대중적인 Assyrtiko, Ambelones, 그리고 Kamaritis였다. 오디오로 들은 설명은 별도 그리스 와인 포스팅으로 공유할 예정

 

우리는 산토리니에서만 나온다는, 디저트 와인 Kamaritis가 맘에 들어서 하나 구매했다.

간단한 핑거 푸드와 함께 네가지 와인을 홀짝대며 마신 뒤 다음 와이너리로 이동했다-

4. 산토리니 와이너리 투어:

Argyros Winery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Argyros라는 이름의 와이너리. 1903년부터 있었던, 산토리니에서 가장 오래된 유석깊은 와이너리라고 한다.

 

건물이 상당히 예뻐서 와인시음 뿐만 아니라 사진찍기도 정말 좋았던 곳.

내부에는 우리보다 먼저 방문해서 시음하는 그룹도 많았고, 정말 다양한 이들의 와인이 진열되어있었다.

바닷가와 인접한, 저지대에 위치한 와이너리라 포도를 땅 속에 숨기지 않고 지지대를 따라 자라게 하는 방식을 쓴다고 한다.

실제 와인이 숙성되는 공간도 간단히 돌아봤다. 아직 포도 철이 아니라 실제 작업과정을 못본게 아쉽긴 했음.

약 10분정도의 투어 후 다시 건물 내부로 돌아와서 시음 시작! 여기서도 총 4개의 와인을 시음했다.

여기선 Atlantis, Athiri, Assyrtico, Vin Santo를 맛보았다. 이 와인들에 대한 후기도 따로 포스팅 할 예정-

 

빈산토는 특히나 그 맛이 강렬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여긴 와인 뮤지엄과 달리 중년의 소믈리에 분이 와인을 한잔씩 따라주시며 아주 디테일한 설명을 해줘서 좋았다.

5. 그리스 포토스팟

 

와인을 다 시음한 뒤 적당히 기분이 좋아졌다. 우리가 투어 및 시음을 하는동안 기다려준 에어비앤비 호스트들과 간단히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포토 스팟으로 이동했다.

 

호스트 자매가 피라마을 토박이이라서,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한 포토스팟을 정말 많이 알고있었다. 산토리니 전통 가옥의 모습, 그리고 일상에 대한 아주 많은 이야기를 해줘서 정말 유익하고 즐거웠다.

요런 뷰가 탁 트인 스팟에도 데려가주고, 우리 사진도 엄청 열심히 찍어줘서 대만족이었던 피라마을 에어비앤비 체험.

 

개인적으로 꼭 한번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원래 3시간 짜리 투어인데 거의 4시간은 해준듯.

6. 피라마을 레스토랑 - Kokkalo

 

투어 후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해준 <Kokkalo> 식당에 방문했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다고 하길래 바로 방문해봤다. 실제로 구글 평점도 4.6으로 훌륭했음.

 

주문 전에 도수가 높은 그리스 술을 식전주로 주는게 특이했고, 음식도 대체로 평균 이상의 맛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그리스스러운 음식만 계속 먹어서 그런지, 다소 익숙한 맛인 이곳에 음식은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배부르게 잘 먹었던 곳-

 

다음 포스팅에선 포카리스웨트의 그 동네, 이아마을로 넘어가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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