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 자유여행

그리스 자유여행 -7 ::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숙소 추천 / 플리마켓 / 고대 아고라 / 아테네 젤라또

아이라이대 2024. 4.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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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킨토스의 어마무시한 자연을 체험한 뒤 아테네로 다시 돌아왔다.

 

첫 글에서 따로 일정을 정리해두진 않았어서 간단히 정리하자면-

우리는 아테네 (2박) - 자킨토스 (2박) - 아테네 (2박) - 산토리니 (3박)의 일정으로 움직였다.

 

지금 다시 정리해보니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었는데,

둘 다 계획짜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지라 나름 줄인게(?) 이정도였다.

 

지난 자킨토스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dkdlfkdleo.tistory.com/223

 

 

여하튼, 자킨토스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아테네에선

The Residence Aiolou Hotel & Spa 라는 곳에 머물렀다.

 

호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스파 서비스가 상당히 잘 되어있는 곳이다.

만약 숙박이 예정되어있다면, 미리 원하는 시간대를 예약해두고 방문하는게 좋을듯!

 

우리는 도착해서 예약하려하니 이미 괜찮은 서비스는 다 마감이라 못받았다.

호텔 링크인데 웹 체크인도 가능하고, 고객 응대도 상당히 빠른편이니 참고!

다만, 짐이 바리바리 많을 수 밖에 없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기본 숙소는 다소 작은 편이다.

 

그래도 테라스도 있고, 숙소 위치도 좋은 편이라

우리처럼 짧게 머무르고 떠날 예정이라면 추천할만한 편!

위 지도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신타그마 광장에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근처에 식당이나 바도 많은 편이라 로컬 맛집 탐방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1. The Residence Aiolou Hotel & Spa 조식

 

그리스 여행 내내 항상 조식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고 즐겼다.

 

아무래도 산토리니, 자킨토스까지 비행기로 왔다갔다하느라 시간을 알차게 쓰는게 중요했고,

아테네의 경우 도보로 이동해야하는 곳들이 많아서 아침을 든든히 먹는게 중요했다.

 

아테네로 돌아온 첫 날도,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여행을 시작했음-

화려했던 자킨토스의 조식만큼은 아니지만,

이 곳도 제법 알차고 야무지게 조식이 나온 편이었다.

 

특히 채소, 올리브, 과일 모두 신선하고 퀄이 좋아서

그리스 호텔 조식은 전체적으로 다 만족스러웠음.

2. 신타그마 광장 (Syntagma Square)

 

조식을 든든히 먹고 아테네 투어 시작-

 

자킨토스 출발 전 사두었던 아크로폴리스 통합 입장권을 마저 사용할 예정이라

10시즘부터 부지런히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아크로폴리스 통합 입장권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dkdlfkdleo.tistory.com/219

 

3. 신타그마 광장 플리마켓

 

항상 여행을 가면 야시장이나 플리마켓 구경하는게 그렇게 재밌었다.

아테네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꼭 플리마켓을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금새 발견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았다.

비즈 공예 제품부터 그리스의 신과 철학자들의 조각상까지-

 

소소한 아이템이나 공예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구매할 제품이 제법 많을듯?

우리는 조각상 살짝 고민하다가, 무게가 너무 나갈것 같아서 스킵했다.

그리고 밖에 나와서 좀 더 걷다보면 이런 오래된 골동품과 공예품도 판다.

 

예술에 일가견 있는, 안목있는 사람들은 이런데서 뭔가 제대로된것 건지실듯 한데..

우리는 아직 이런데 눈이 띄여있진 않아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아테네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그라피티들이 많다.

벽면을 가득채운 미키마우스 그라피티가 인상적이라 한 컷-

 

몇 천년된 건물이 가득한 도시 한켠엔, 이렇게 많은 그라피티가 있는게 참 신기했음.

4. 고대 아고라

 

플리마켓 구경을 마치고 통합입장권을 사용해 고대 아고라에 입장했다.

 

고대아고라에는 하드리안의 도서관, 미들 스토아, 헤파이토스의 신전 등 다양한 유적들이 있다.

 

특히 헤파이토스 신전은 파르테논 신전보다도 먼저 건축된 오래된 건물인데,

보존도가 상당히 좋아서 그리스의 건축술을 볼 수 있는 좋은 사료라고 한다.

 

 

 

고대 아고라는 상당히 넓은 편이라 점심시간 전까지 여유있게 구경했다.

유적의 도시답게 유적마다 설명도 잘 되어있어서, 천천히 읽으며 공부도하며 걸었음.

아테네에는 로마의 황제였던 하드리아누스 2세 관련 유적이 많다.

 

로마 엘리트 중에서도 그리스 문화에 가장 심취했던 황제로 유명한 하드리아누스 2세는

로마 황제 중 최초로 그리스식 수염을 기른 인물로도 유명하다고..

 

고대 아고라에도 하드리아누스의 흔적이 여럿 남아있다.

.

이건 헤파이토스의 신전-

 

진짜 잘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상당히 보존이 잘 되어있는 건축물이다

파르테논만큼 어마무시한 사이즈는 아니지만, 실제로 보면 충분히 압도될만큼의 웅장함이 있는 곳.

 

개인적으로 보존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그런지, 몇바퀴를 돌면서 건축술에 감탄했다.

그 오래전에 그리스인들은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설계하고 만들었을지,

자킨토스에선 자연의 위대함을 온 몸으로 느꼈다면

아테네에선 인간의 시간과 노력의 결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건물 최상단엔 그리스 신화와 문화가 고스란히 그려져있다.

세세한 조각 세공술도 상당했던 그리스-

이건 소크라테스와 만난 공자-라는 제목의 조각상인데..

사실 좀 뜬금없는 주제의 조각상이 고대 아고라 한복판에 있어서 웃겨서 찍음.

 

중국 조각가가 만들었다한다.

그리스를 다니면 아주 자주 만나게 되는 고양이들-

다들 신선한 그리스 음식을 먹어서 그런가 뚱냥이들이 없다.

 

여긴 아탈로스의 스토아-

소아시아 페르가몬 왕 아탈로스가 기부한 건물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고대 아고라의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안쪽 공간이 사용중이지만,

원래는 철학가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공간이었다고-

 

지금은 관광객들이 그들의 유산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그 명맥이 이어진다고 볼 수도 있을것 같다.

박물관 내부에는 다양한 조각과

그리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들이 있다.

 

확실히 그리스 신화의 어마무시한 서사 덕분인지

이런 조각상마다 담긴 스토리도 풍성하다.

5. 젤라테리아 (Gelareria)

 

고대 아고라 투어를 마치고

젤라또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젤라테리아라는 프랜차이즈인데,

아테네 곳곳에 많이있는 곳이라 찾기 어렵지않음.

 

이 곳의 특징은 콘의 종류가 어마무시하단 것.

.

이렇게 초콜렛과 토핑이 묻은(?)

아이스크림 콘이 정말 다양하게 있다.

 

젤라또도 맛있었어서, 고대아고라 공부 후

당 충전 시원하게 제대로 했다.

6. The greco's project

 

젤라또를 에피타이저 삼아 먹고

본격적인 점심식사를 위해 "The Greco's Project"에 방문했다. 사실 원래 찾아본 곳은 아닌데, 신타그마 광장 근처에 사람이 많은 곳으로 무작정 가본 곳.

시원한 생맥주와 닭고기 요리를 먹었는데

나름 양도 많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다.

 

옆 테이블 할머니가 "너무 예쁜 부부다"를 계속

말해주셔서 괜시리 좋은 기억으로 남은 식당.

7. 근위병 교대식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선 매 시간 정각마다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5-10분정도 엄청난 칼각을 맞추며

근위병을 교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이게 은근 관광객 사이에선 인기라고 한다.

 

각을 맞추고, 나라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식이라

시간이 맞는다면 한번쯤 보길 추천!

8. Zisis Fish

 

근위벙 교대식 후 잠시 주변을 걷다가

숙소에 잠시 들른 후 나오기로 결정했다.

 

뚜벅뚜벅 걷던 중(!) 딱 봐도 맛있어보이는

해산물 튀김 냄새가 나서 바로 착석해서 먹었다.

 

Zisis Fish라는 곳인데, 신선한 해산물을 튀겨서 콘에 담아주는 곳이다. 우린 오징어와 앤초비 튀김 각각 주문해서 맥주와 먹었는데 꿀맛이었음.

https://www.google.com/maps/place/Zisis,+Fish+in+a+cone/@37.976763,23.7265521,17z/data=!3m1!4b1!4m6!3m5!1s0x14a1bd3ce9ce5513:0xf8ae3b8da80c8fe5!8m2!3d37.9767588!4d23.729127!16s%2Fg%2F11fxx6k2r9?entry=ttu

 
 

개인적으로 뭔가 노포감성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곳!

 

아테네에서 맥주 땡기면 한번 가볼만하다.

9. Mailo's - 컵 파스타 전문점

 

저녁은 먹을거리 간단히 사서 숙소 테라스에서 먹기로 결정. 아크로폴리스 뷰를 최대한 즐기기로 했다.

 

와인 한병과 함께 먹을 음식으론 “Mailo's"를 선택했다. 면과 소스,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컵파스타 전문점인데, 아테네 젊은이들이 줄 서서 먹고있길래 우리도 도전해봤다.

 

대체로 불금을 보내는 20대들이 간단히 여기서 배 채우고 술먹으러 가는 듯. 우린 크림파스타로 주문했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숙소와서 이렇게 파스타에 와인 먹으며 하루 마무리- 다음날은 산토리니로 이동해야해서 너무 무리하지 않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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