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그리스 자유여행

그리스 자유여행 -8 :: 산토리니 피라마을 / 공항버스 / 비수기 맛집 추천 / 숙소 추천

아이라이대 2024. 4.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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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에서 1.5일간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포카리스웨트의 섬 산토리니로 향했다.

어느새 익숙해진 패턴으로 착착 짐을 정리하고, 아테네 두번째 숙소와 작별했다.

 

지난 아테네 여행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고)

https://dkdlfkdleo.tistory.com/223

 
 

 

아침 10시 50분 비행기라 일정이 아주 타이트하진 않았던지라,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7시 30분에 호텔 조식이 딱 오픈하자마자, 바로 빠르게 식사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즐긴 The Residence Aioulu Hotel & Spa의 조식-

그릭 요거트와 베이컨, 올리브, 그리고 신선한 채소 위주로 식사를 했다.

 

야무지게 커피까지 리필해서 마신 후, 지하철을 타기 위해 신타그마 광장으로 향했다.

.

1) 신타그마 광장 -> 아테네 공항 이동: 지하철은 배차간격을 꼭 확인하자

 

아테네 도심에서 공항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1) X95번 버스, 2) 지하철, 그리고 3) 택시가 있다.

 

버스는 가장 자주 있지만 교통체증을 고려하면 1시간 ~ 1시간 10분정도로 좀 오래걸리고,

지하철은 50분정도면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차 간격이 좀 긴 편이다.

그리고 마지막 택시는 공항까지 거의 45유로 정도가 나오기 때문에, 편하지만 비싸다.

 

우린 자킨토스를 이동할 때 지하철을 아주 잘 이용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하철 이동에 도전했다.

신타그마 광장에서 공항까지는 90분 공항 편도 이용권을 사면 된다. (인당 9유로)

지하철 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To Airport"라고 써진 기차가 도착해서 행복했으나...

 

알고보니 "Doukissis Plakentias"라는 역까지만 운행하는 지하철을 탔었다.

내려서 다시 공항 지하철을 타려하니 배차가 거의 30분 뒤라서, 울며 겨자먹기로 택시를 급 탔다..

 

이동경비 아끼겠다고 지하철을 탔으나, 되려 아테네 도심에서 택시탄것보다 돈을 더 쓰게된 아주 씁쓸한 경험을 했던 기억. 그래서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실 분들은 공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꼭(!) 구글이나 애플지도를 통해 공항행 지하철이 맞는지, 그리고 배차간격도 한번씩 확인하고 출발하길 추천한다.

2. AEGEAN 항공 체크인 : 미리 체크인하고 짐도 빨리 붙이기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도착한 뒤, 먼저 짐을 맡기기 위해 체크인을 했다.

 

아테네 공항은 제법 사이즈도 크고, 미리 체크인 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있어서

미리 깔아둔 에게안 항공 앱을 사용해서 빠르게 먼저 체크인을 했다.

 

붙일 짐이 있으면 수하물 태그도 같이 출력이 가능해서, 먼저 붙이고 가방을 붙이기만 하면 된다.

공항 내에 짐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도 있긴 한데, 우린 그냥 가지고 다니는걸 택했다.

산토리니로 향하는 수 많은 관광객들-

그리스 사람들도 많았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기엔 일본인 관광객이 정말정말 많았다.

 

왠지 일본 사람들에게 산토리니가 정말 핫플인듯?

산토리니 출발할 땐 날씨도, 하늘도 정말 맑아서 좋았다.

파란 에게안 항공 비행기와 하늘이 잘 어우러져서 왠지 기분이 붕 떴음-

3. 산토리니 공항에서 피라마을 가기

 

아테네 공항에서 산토리니까지는 비행기로 약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정말 금새 도착하고 내려서, 사실 비행기를 탄 기분도 별로 안들정도.

 

자그마한 산토리니 공항에 내려서, 빠르게 짐을 찾아서 밖으로 나섰다.

자킨토스에선 차를 렌트해서 돌아다녔지만, 산토리니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자킨토스 렌터카 여행기는 아래 링크 참고)

공항이 크지 않고, 대부분 관광객들이라 사실 버스 정류장까지도

그냥 앞서 가는 사람을 따라가기만 하도 된다.

 

공항 출구쪽에 그룹 택시 이용 가능한 서비스도 있는데,

버스는 인당 2유로면 이동 가능하기때문에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렇게 생긴 버스 정류장에 가서, 행선지를 확인하고 탑승하면 된다.

표는 종착역에서 아저씨가 수금하러 돌아다니기 때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

 

짐은 알아서 트렁크에 넣어야하니 참고-

버스를 먼저 탑승하고, 내릴 때 돈을 낸다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여하튼, 우리는 내릴 때 영어를 전혀 못하는 그리스 아저씨가 돈을 수금해갔다.

 

버스 내리고 버스 티켓을 받는 이색적인 경험을 한 뒤

우리의 산토리니 첫 숙소가 있는 피라마을에 도착했다.

피라마을의 버스정류장-

정류장에는 피라-이아, 피라-공항, 피라-카마리 해변 등 다양한 경로의 버스 시간표가 붙어있다.

 

산토리니 공항까지 가는 버스는 피라마을에서만 있으니 꼭(!) 참고하고 있어야한다.

이아마을에선 공항까지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가 없다.

4. 산토리니 숙소 추천: Ethos Vegan House

 

묵직한 우리의 캐리어를 끌고 산토리니 피라마을의 숙소, Ethos Vegan House로 향했다.

산토리니는 돌길이 많아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관광객은 정말 조심해야한다.

 

그냥 무작정 힘으로 캐리어를 끌다보면, 바퀴가 아작나는 경우가 진짜 발생한다.

우리 캐리어가 그랬다 (...)

 

그래서 산토리니 여행 내내 바퀴 3개로 큰 캐리어를 끌고 다녔고,

산토리니 막바지엔 하나가 더 사망해서, 2개로 그리스를 누비고 다녔다.

 

진짜 튼튼한 캐리어를 사거나, 아니면 아예 배낭 위주로 짐을 싸는것도 산토리니 여행의 팁일듯.

아니면.. .좀 더 돈을 쓰더라도 택시로 이동하는것도 방법이다.

여하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산토리니 피라마을 추천 숙소 Ethos Vegan House를 소개해본다

 

Ethos Vegan House는 비건 라이프를 사는 호스트 두명이 운영하는 곳인데

깔끔한 숙소와 건강한 조식 메뉴,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로 좋은 리뷰가 정말 많았던 곳이다.

 

산토리니 추천숙소 Ethos Vegan House 링크)

https://www.tripadvisor.com/Hotel_Review-g482942-d23938658-Reviews-Ethos_Vegan_Suites-Fira_Santorini_Cyclades_South_Aegean.html

 

실제로 우리가 허니문으로 방문한다고 하니,

꽃으로 하트도 만들어서 간식거리와 함께 우리를 환영해주기도 했다.

 

블로그 리뷰나 브이로그에서만 보던 것들을 실제로 받으니, 무뚝뚝한 사람도 살짝 감동했음.

숙소도 넓직하고, 탁 트인 창가뷰가 있는 테라스도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

무엇보다 피라 다운타운이 바로 코 앞이라 이곳저곳 산책 다니기도 좋다.

 

운동복이 있었다면 뭔가 아침에 한바퀴 뛰고 오기도 좋았을것 같았던 숙소.

호스트 분들이 비건이자 환경에 관심에 많은 분들이라,

숙소 내에 있는 바디워시도 이런 친환경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써보는 재미가 있다.

5. 산토리니 피라마을 비수기 방문 후기

 

산토리니는 5월 ~9월정도가 가장 성수기라고 한다.

즉, 우리가 방문한 2월 중순은 아직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비수기란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관광객이 거의 없고, 피라마을의 주요 레스토랑과 상점도 리뉴얼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뭔가 복작거리는 관광지를 생각하는 분들은 2월달 방문을 비추하지만,

마음 편히, 소매치기 걱정 없이 산토리니의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은 비수기 방문도 추천할만 하다.

이렇게 감성 넘치는 산토리니의 거리와 뷰를 마치 전세낸것마냥 감상할 수 있고

무엇보다 사진 찍을때 대기할 일이 전~혀 없다.

 

그냥 피라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면

그냥 자리에 앉아서, 혹은 포즈를 취하고 인생 사진을 찍는게 가능하다.

굳이 사람 없을때 찍은게 아니지만, 그냥 찍어도 마치 전세낸것처럼 풍경을 오롯이 담을 수 있다.

바닷바람이 살짝 강하게 불 때도 있지만,

이정도면 날씨 운만 따르면 맘 편히 산토리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본다.

 

TV에서나 보던 새하얀 산토리니만의 건물과 바다, 하늘을 보니

뭔가 일하며 쌓였던 스트레스와 고민들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괜시리 포카리스웨트 노래를 흥얼거리며 한시간 넘게 피라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계단이 많고 길이 좁은 산토리니에서는 당나귀를 사용해 짐을 나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당나귀 타기 체험도 에어비엔비에 많이 있는데, 우리는 돌아다니다 실제로 짐 옮기는걸 봤다.

 

생각보다 튼실하고 귀엽게 생긴 당나귀들이

열심히 느릿느릿 짐을 옮기는 모습을 한참 구경하며 웃었다.

마치 영화 속 한장면 같은 길거리-

 

거리 곳곳에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는데

비수기에 방문하면 소매치기들도 휴식기인지 딱히 걱정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산토리니 피라마을에 있는 작은 성당도 구경했다.

아테네의 성당보단 확실히 규모가 작았지만, 유럽만의 건축 양식과 느낌이 있는 성당이라 괜히 더 구경하며 오래 머물렀다.

6. 산토리니 피라마을 음식

 

첫 끼는 그리스의 대표음식인 기로스(Gyros)를 먹었다.

감자튀김과 고기, 채소가 들어간 브리또같은 음식인데 간편이 한 끼 먹긴 제일 좋았다.

 

산토리니 바람과 햇살에 어울리는 맥주도 한 캔 하고-

숙소에 잠시 돌아와 병맥주와 함께 허니문 기념으로 숙소에서 준 간식을 먹었다.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바람과 햇살을 맞으며 앉아있으니 이런게 신선놀음인가 싶고-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즈음- 간단히 한시간 정도 산책할 겸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뭔가 아쉬워서 전에 찾아두었던 로컬 레스토랑 에 방문했다.

7. 산토리니 로컬 레스토랑 : Salt & Pepper

 

구글과 트립어드바이저 평점이 좋아서 가보고싶었던 로컬 레스토랑이다.

 

그리스 가정식 느낌의 정겨운 음식, 그리고 츤데레 같은 주인 할머니가 매력적이란 후기를 보고

여기는 뭔가 안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방문했는데... 진짜 대만족이었다.

 

Salt & Pepper 구글 리뷰 & 정보)

https://www.google.com/search?q=salt+and+pepper+santorini&sca_esv=673643cfd9d73a9d&sxsrf=ACQVn08pLvwHi_7-Q9ZTb4Wm5GfNj7PmHg%3A1710170980558&ei=ZCPvZfPSIdik2roPxNCKOA&gs_ssp=eJzj4tFP1zc0yig3qTAtqDRgtFI1qDA0sbRMTklONbBMNkszsTC2MqhIMjAzTTG0tDBKNUk0MExM8pIsTswpUUjMS1EoSC0oSC1SKE7MK8kvyszLBACl6xjP&oq=salt+and+p&gs_lp=Egxnd3Mtd2l6LXNlcnAiCnNhbHQgYW5kIHAqAggAMhAQLhiABBiKBRjHARivARgnMgoQABiABBiKBRhDMggQABiABBjLATIFEAAYgAQyBRAAGIAEMgUQLhiABDIIEAAYgAQYywEyCBAAGIAEGMsBMggQABiABBjLATIIEAAYgAQYywEyHRAuGIAEGIoFGMcBGK8BGJcFGNwEGN4EGOAE2AEESLAfUNoDWKIYcAZ4AZABAJgB4gGgAbcTqgEGMC4xMS4yuAEDyAEA-AEBmAIUoALUHagCEcICChAAGEcY1gQYsAPCAg0QABiABBiKBRhDGLADwgIOEAAY5AIY1gQYsAPYAQHCAhMQLhiABBiKBRhDGMgDGLAD2AECwgITEC4YQxiABBiKBRjIAxiwA9gBAsICChAjGIAEGIoFGCfCAgQQIxgnwgIREC4YgAQYsQMYgwEYxwEY0QPCAgsQABiABBixAxiDAcICBBAAGAPCAgcQIxjqAhgnwgITEAAYgAQYigUYQxjqAhi0AtgBA8ICFhAuGIAEGIoFGEMYyAMY6gIYtALYAQLCAgoQLhiABBiKBRhDwgIQEC4YgAQYigUYQxjHARjRA8ICCxAuGIAEGMcBGNEDwgINEC4YgAQYigUYQxjUAsICChAAGIAEGBQYhwLCAggQLhiABBjLAZgDG4gGAZAGEroGBggBEAEYCboGBggCEAEYCLoGBggDEAEYAboGBggEEAEYFJIHCjYuMi4xMS42LTGgB___AQ&sclient=gws-wiz-serp#lrd=0x1499cdce09c6f483:0xb065d1982e4a01ab,1,,,,

 

 

구글 리뷰를 보면 음식에 대한 칭찬도 많지만, 주인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제법 재밌는게 많아서 한번 읽어보길 추천-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할아버지가 요리를 하고 할머니가 서빙을 하신다.

우리는 테라스에서 좀 대충 뭘 먹은 상태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Grilled Seafood"를 주문했다.

 

뭔가 꼭 해산물을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구글 리뷰가 좋았기 때문-

식전 빵 소스가 특이해서 한 컷-

된장같은 비쥬얼이지만 토마토를 갈아만든 건강한 맛이다.

그리고 등장한 그릴드 시푸드- 이거 정말정말 맛있다.

한국 와서도 기억나는 그리스 음식을 꼽으라면 이게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

 

신선한 해산물을 버터와 올리브유, 그리고 레몬즙으로 구워낸 요린데

비린내도 하나도 없고 문어나 오징어도 부드럽게 입 안에서 녹아내린다.

 

와인 한잔과 곁들여서 먹었는데,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음에도 진짜 계속 들어가는 맛-

 

주인 할머니가 중간중간 와서 말도 걸어주시고, 디지털 카메라도 사진도 찍어주시는데

그 툭툭 던지는 친절함이 너무 매력적이라 식사시간 내내 즐거웠다.

마지막엔 손수 만든 디저트까지 주는 상냥함까지-

여하튼, 산토리니 피라마을에선 <Salt & Pepper> 무조건 방문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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