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훈련소의 시험은 기초 군사영어 시험과 체력테스트(PT) 두가지가 있다. 훈련소의 과정은 이 시험을 치르기위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 일과는 크게 아침운동 - 군사훈련 - 영어교육 - 저녁운동으로 진행되며, 중간중간 소대별로 교관재량에 따라 별도 교육이 진행되기도한다. 자유시간은 의외로(?) 있는 편인데, 그 시간마다 교육생들은 영어공부를 하거나 피티시험 준비를 하게된다. (안하면 떨어질거같은 느낌이 든다)
1. PT 테스트
푸쉬업/싯업/2마일 러닝 세가지 테스트로 진행된다. 각 합격 기준선이 있고, 이걸 통과못하면 유급으로 훈련소 생활을 다시해야한다. 푸쉬업/ 싯업은 2분동안 각 35개, 42개를 넘으면 합격이고, 2마일(약 3.2km) 러닝은 16분 36초 기준을 통과해야한다. 지원자의 나이에 따라 커트라인이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저정도 레벨에 도달해야 자대배치가 가능하다.
러닝은 매일 뛰다보면 정말 빨라진다. 문제는 푸쉬업과 싯업인데 자세를 워낙 까다롭게 보다보니, 어설프게 깔짝거리면 카운팅 자체를 안해준다. 교육생들에게 배럭안에서도 운동할 수 있게 개인 매트도 지급하니, 틈날때마다 운동하면서 숫자를 늘려가는게 중요하다. 처음엔 열개하기도 힘들다가, 어느새 숫자가 확 늘어나는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당시에는 고문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아침/저녁 운동때마다 교관들이 시키는 무지막지한 운동들도 사실 피티테스트를 위한 초석이다. 이때만 빡세게 잘 따라가도 어느순간 확 좋아진다. 자세 및 체력 요건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usarmybasic.com/army-physical-fitness/male-pushup-standards
2. 기초 군사영어 시험
미군의 계급단위, 부대 구성 등 기초적인 지식부터 군대용어를 클래스를 통해 배운다. 각 클래스룸에 담당 선생님들에게 배우는, 어찌보면 가장 평화로운 간다. 매일 진행되는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사탕이나 젤리등을 주는데 이게 정말 크다.
후술하겠지만, 교육과정중에는 식사시간이 5분이다. 씹어삼키는데 오래걸리는 햄버거, 치킨등의 메뉴가 많은데, 배가 아무리 고파도 5분이상 시간이 지나면 교관들이 귀에 대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꼼짝없이 먹지도 못한 음식들을 버려야한다는 소리. 이렇게 배고픈 교육생들에게 영어 수업 잘 들으면 받는 사탕하나, 젤리하나는 정말 꿀같은 존재다.
영어와 어느정도 친숙도가 있다면, 생소하긴해도 그리 어렵지않은 수준이다. 만약 스스로가 영어에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군사약어를 미리 공부하고가는것도 방법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많은 교육생들이 희망하는 행정/어학병으로 배치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무위키 링크가 입소전 공부하면 상당히 도움될 내용이라 링크 첨부해본다.
https://namu.wiki/w/KATUSA/용어?from=카투사%2F용어
다음 포스팅에는 시험 외에 카투사 훈련소에서 알면 좋을 팁들을 써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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