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 22일 진행된 2020년 카투사 모집이 마감되었다. 논란도 많고, 없어지네마네 말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복무하며 배운것도, 추억할것도 많은 곳이다. 그렇기에 11월 합격 통지를 받고 훈련소부터 모든게 걱정되고 궁금할 예비 카투사를 위해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1. 지원단계
카투사는 지원단계에서 입대희망월을 정한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보면 월별 경쟁율 등 다양한 정보가 많지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월별 경쟁률엔 너무 휘둘리진 않았으면 한다. 20년 기준 상대적으로 수월한 11-12월도 이미 8:1정도의 경쟁률을 자랑한다. 정말 무언가(?)가 있지않고선, 한번밖에 지원 못하는 카투사, 이왕이면 가고싶은 월에 지원하고 기다려보는것도 방법일수도 있다.
2. 입소 전 - 이왕이면 운동해서 몸을 가볍게
카투사 훈련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논산의 기초군사훈련과 KTA(KATUSA Training Academy)의 카투사 기본교육훈견이 그 두가지다. 논산은 주변 육군 입대 친구들에게 들으면 다양한 꿀팁을 받을 수 있으니 크게 안다루고, KTA의 생활팁들 위주로 정리하고자 한다.
입소전에는 이왕이면 가벼운 러닝, 푸쉬업 등을 하며 몸을 가볍게 하는게 좋다. 논산에 들어가면 구보나 훈련을 통해 알아서(?) 시켜주긴하지만, 평소 본인이 운동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스트레스 덜받는다. 특히, 카투사 기본교육에 들어가면 새벽 5시부터 아침운동을 나름 빡세게 시키기때문에, 살집이있거나 체력이 안좋으면 꽤나 고생하게된다.
3. 논산 -
이건 최근에 전역한 친구에게 물어보자-
4. KTA
1) 안녕, 캠프 험프리
6주간 함께하며 정든 논산 교관들과 작별하고, KTA(평택, 캠프 험프리)로 떠나게된다. 도착과 동시에 말로만 듣던 덩치큰 미군들이 썬글라스끼고 포스넘치게 예비카투사들을 기다리고있다. 아마 기차에서 내림과 동시에 소리지를거다. 그리고 영어 잘하는 예비카투사를 찾기시작할거고, 여기서부터 이제 선택의 갈림길이다. 본인이 영어를 좀 한다싶어 손들면 훈련소 내에서 소대장 카투사를 할 수 있는 영광(?)을 얻게된다. 책임질 일, 그리고 목소리가 커야해서 성대 혹사 가능성이 있지만, 잘만 한다면 수료식때 상도 한번 타볼 수 있는 위치다.
입소하면 Platoon(소대)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보급품을 나누어준다. 미군부대 근처를 지나가면 보는 그 군복, PT복, 운동화, 군화 등부터 세제와 같은 생활용품까지 쫙 나누어준다. 보급이 끝나면 3인1실로 운영되는 Barrack(막사)로 인솔된다. 논산과 달리 침대가 인원수대로 있고, 화장실도 6인당 1개씩 있다. 뭔가 대우받는 기분에 좋을 수도 있지만, 아직 방심은 이르다. 이제 교관들이 본격적으로 3주간 예비카투사들을 괴롭히기 시작할테니.
2) 군인은 각이 생명
아참, 이제부턴 모든게 영어다. 모든 지시, 훈련은 영어로 진행되고 교관에따라 한국말 하는것만봐도 달려와 소리치기도 한다. 각 소대별로 모아두고, 배럭 안의 침대 각잡는 방법부터, 불시에 할 청결도 검사의 기준까지 교육하기 시작한다. 참고로 침대 각잡는게 꽤나 까다로워서, 나중엔 잡아둔 각이 흐트러질까 조심스레 침대위에 살포시 누워 잠들게된다. 청결도 검사는 교육 중 불시에 진행되고, 통과 못하면 정말 방을 난장판 쳐둔다. (심했던방은 매트리스를 창밖으로 던져버린곳도 있었다) 여하튼, 이제 진짜 교육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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