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60년 동안 이끌어온 회사를 올해 말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버핏은 "에이블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CEO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를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었음을 알렸다.
2021년에 버핏은 이미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했지만, 그동안 은퇴 시점에 대한 명확히 말한 적은 없다. 버핏은 자신이 은퇴해도 버크셔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에이블 부회장이 회사를 잘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관세전쟁부터 북한 핵무기까지 의견 밝힌 버핏
워렌 버핏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이 세계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비교우위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그는 "모든 나라가 각자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버핏은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가 왜 필요한가?"라고 물으며 핵무기와 같은 위험한 무기들이 세계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했다.
시장에 대한 예견도 함께...
버핏은 최근 증시 급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극적인 베어마켓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하락에 대해 지나치게 겁먹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주식시장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시장이 하락할 때 겁먹고 오를 때 흥분하면 주식시장은 끔찍한 곳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버핏의 은퇴 후,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은 CEO로서 버크셔를 이끌게 된다.
에이블은 이미 비보험 부문을 맡고 있는 인물로, 그의 리더십 아래 버크셔는 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버핏은 주주총회에서 버크셔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13조 4천억원에 달했다고 언급했지만, 보험업의 실적 악화와 외화환산손실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워렌 버핏의 은퇴 발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60년 동안 미국과 세계 경제를 대표하는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해온 버핏의 은퇴는 여러가지 의미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의 투자 방식이 각종 매체, 서적을 통해 전수될 만큼 영향력이 컸기에, 은퇴 후에도 여러모로 그의 철학과 투자신념은 계속 화두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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