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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따라 27

엘리멘탈 :: 디즈니가 추구하는 다양성의 정답은 픽사에 있었다.

의도치않게 연달아 디즈니 관련 포스팅이 많아지고 있다. 부터 , 그리고 최근 개봉한 까지 영화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영화와 디즈니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지는듯 하다. 여하튼, 최근 디즈니에 실망감이 많아서 영화를 볼지말지 고민 중인 사람들에겐 "픽사는 역시 픽사다"라는 말과 함께 관람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자 성우, 피터 손의 스토리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불, 물, 흙, 바람 네가지 원소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란건 알고 있을테니, 나는 이 스토리를 만든 감독 "피터 손(Peter Sohn)"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2000년부터 픽사에서 일을 시작한 피터 손은 등 굵직한 작품들에 참여하며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하나 특이하고 재밌는 점은, 픽..

멋따라 2023.07.03

인어공주 :: '저 곳으로' 가버린 우리의 에리얼

2년 넘게 디즈니, 아니 영화 팬들에게 뜨거운 감자였던 영화 가 드디어 지난 5월 24일 모습을 드러냈다. 개봉 전 캐스팅 단계부터 이정도로 바이럴이 된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와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에 대한 논쟁과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개봉 첫 날, 는 약 4만 6천명의 관객을 모으며 에 이은 나름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네이버를 비롯한 각종 평점에선 거의 테러에 가까운 혹평을 받고있긴 하지만 말이다. 를 둘러싼 수 많은 논란, 그리고 에리얼 개인적으론 영화 자체는 이렇게 테러 수준의 별점을 받을만큼 망작은 아니다. 해양 생물들이 다소 징그럽다는 평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실사화 과정에서 각종 물고기와 갑각류 동물들을 나름 최선의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멋따라 2023.06.12

시몬스테라스 ::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맛집의 본거지를 방문하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광고 카피로 유명한 시몬스 침대는 1870년에 설립된, 150년을 훌쩍 넘긴 글로벌 기업이다. 볼링공이 하늘에서 떨어져도 흔들림 없는 매트리스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광고 영상과 카피는, 시몬스에게 "마케팅 잘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이후, 시몬스는 오랜 기간 주춤했다. 여전히 매트리스 판매량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는 참신한 광고 카피나 마케팅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순간, 이들은 다시금 "침대 광고스럽지 않은 침대 광고"로 젊은 층의 마음을 꿰뚫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몬스 테라스가 있었다. 사실 시몬스 테라스는 작년부터 꼭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인데, 올해의 1/3이 지나고나서야 ..

멋따라 2023.05.07

안도 타다오 :: 빛은 다른 말로 희망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Youth is not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사무엘 울만, 청춘 (Samuel Ullman, Youth) 올해 만 81세가 된 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건축과 설계에 참여한 LG아트센터 방문을 위해 방한했다. 그가 설계한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SAN)의 모토인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라는 문장과 같이, 여전히 여느 청춘 부럽지 않은 열정으로 방한 일정을 불태웠다. 그는 한시간이 훌쩍 넘는 강연으로 한국의 건축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고, 원주의 시그니쳐 관광코스가 된 뮤지엄 산을 다시금 방문하며 지난 흔적을 추억하기도 했다. 고졸 건축가,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다 안..

멋따라 2023.05.02

벚꽃 개화시기 :: 남쪽의 벚꽃 현황에 대한 件 경주 불국사와 황리단길

서울의 날씨는 여전히 변덕스럽지만 확실히 봄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미세먼지로 고통받던 서울의 하늘도 슬슬 다시 맑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꽃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서울, 석촌호수의 件 3월 4주차에 찍은 잠실 석촌호수 근처 벚꽃 근황. 딱 3월 20일~21일즈음부터 슬슬 꽃봉우리가 보이더니, 어느새 만개해서 호수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경주, 황리단길의 件 3월 막바지에 찍은 경주의 벚꽃 현황. 벚꽃 맛집답게 황리단길은 온통 벚꽃으로 가득하다. 차가 있다면 근처 드라이브만 해도 봄 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는 정도다. 바람은 살짝 차가운 편이지만,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벚꽃이 흐드러진 경주의 거리는 어느 휴양지보다 따스해보인다. 하지만 겹벚꽃은 아직... 아직 경주에서 유명한 겹벚꽃은 피..

멋따라 2023.03.29

위스키 ::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묻다

난 나무위키를 사랑한다. 약간의 활자중독끼가 있어서, 주말 아침 혼자 밍기적거리거나 이동시간에 나무위키를 돌며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한 잡지식 쌓는걸 정말 좋아한다. 그러다가, 최근 나름 맛들린(?) 위스키에 대한 정보를 이것저것 보다가 블로그 포스팅도 한번 해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위스키의 역사와 종류 위스키의 역사는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헌들을 보면 제조 기술에 대한 기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독자적인 방법으로 위스키가 개발되며,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술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는 보통 맥아보리로 만들어지고 포트 스틸에서 증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위스키 각각의 특성을 만드는 피트와 스파이스 ..

멋따라 2023.03.10

리바이스 :: 가장 강한게 아닌 변화에 적응하는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리바이스 Levi's는 국내에서도 익히 알려진, 무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바지 브랜드다. 지금이야 스타일리쉬하면서도 클래식한 청바지의 대명사이지만, 리바이스의 시작은 광부들의 작업복이었다. 리바이스는 1853년, 골드러쉬가 한창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잡화 장사를 하던 독일인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가 "어떤 거친 작업에도 찢어지지 않는 옷"을 개발하다가 만든 브랜드다. 지금도 리바이스의 패치에 담긴 두 마리의 말이 청바지를 거칠게 잡아당기는 그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버티는 리바이스의 품질을 상징한다. 전통에서 비롯된 고집, 발목을 잡다 여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처럼, 리바이스 역시 "전통에서 비롯된 고집" 때문에 한동안 쇠퇴기를 겪었다. 캘빈클라인, 리, 게스 등 리..

멋따라 2023.03.07

본디 Bondee :: 인스타그램의 대항마는 탄생할 수 있는가

얼마 전, 결혼식에서 오랫만에 만난 회사 동기들이 한참을 본디(Bondee) 아바타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았다. 2000년대를 휩쓴 싸이월드스러운 미니룸 꾸미기 기능, 그리고 마찬가지로 미니미를 닮은 앙증맞은 아바타까지. 본디는 확실히 3040 세대까지 이끄는 무언가가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였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되었다. 2023년 1월 국내에 정식 론칭된 본디는, 2월달 누적 다운로그 500만건을 넘길정도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일별 다운로드가 가장 높을때는 거의 8천회에 육박할 정도였으니, 가히 근래 출시된 서비스 중 파괴력은 가장 강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이 파괴력은 세달을 넘기지 못했다. 하루 다운로드 수가 8천회에 육박했던 본디는, 한달만에 그 수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

멋따라 2023.03.06

디즈니 :: 롤러코스터를 탄 100살 엔터 기업

지난 1월 19일, 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디즈니에 관련된 좋은 칼럼글이 올라왔다. 디즈니의 르네상스를 만든 밥 아이거가 복귀한 후, 격동의 시기를 맞이한 미키마우싀 왕국에 관한 글인데 간단히 정리해서 포스팅 해본다. 1928년, 미키마우스가 데뷔한 영화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를 시작으로 디즈니는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절대적 강자로 군림해왔다. 아름다운 노래와 동화 스토리를 녹여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고, 밝고 명랑한 미키와 친구들, 그리고 곰돌이 푸는 어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되었다. 디즈니가 강자로 군림할 수 있던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디즈니랜드를 통해 꿈을 현실 세계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가장 상징..

멋따라 2023.02.12

[NETFLIX 추천] 퀸즈 갬빗 (Queen's Gambit, 2020)

올 한해는 정말 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봤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블로그에 첫 리뷰한 타이거킹부터 오늘 소개할 퀸즈 갬빗까지 나름 매달 나가는 구독료가 아깝지(?) 않을정도의 다양한 넷플릭스 컨텐츠를 즐긴듯 하다. 서론은 짧게 줄이고, 오늘은 넷플릭스의 미니시리즈 "Queen's Gambit"을 소개하려 한다. 정말 간만에, 주말에 시작해서 앉은자리에서 완결까지 정주행한 수작이다. 7편으로 이뤄진 미니시리즈이기때문에 줄거리에대한 스포는 하지않고, 왜 이 드라마가 "수작"인지에 대하여 간단히 리뷰해보고자한다. 포스터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 미니시리즈는 "체스"를 주제로 한다. 서양의 장기와 같은 체스, 얼핏 들으면 지루한 수싸움 이야기가 예상될 수 있지만 이건 "체스를 잘하..

멋따라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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