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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따라 63

나노사회 :: 나이키가 보여주는 타겟팅의 변화

여전한 다름, 하지만 변하는 모임 세상은 여전히 가치와 방향의 “다름”을 두고 다투고, 분쟁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연대“의 방법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특정 집단에 소속되어 그 가치를 따라가전 이전과 달리, 요즘은 개개인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모임들이 많아지고 있다. ”네쿠라카배당토“로 불리던 국내 IT 대표기업들이 좋은 예시인데, 이들은 기존 국내기업들에 없던 자유와 존중이 있는 사내 문화를 강점으로 내세워 많은 취준생들의 선망을 받기도 했다. 나노사회, 깊어지는 개인의 취향 10년 전 즈음,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을 A, B, AB, O 네가지로 분류하곤 했다. O형은 둥그스름한 알파벳 모양만큼이나 무던한 스타일이라 여겨졌고, A형은 섬세하다는 등의 논리들이었다. 실제로 당..

멋따라 2023.08.27

바비 Barbie :: 영화로 만들어낸 새로운 브랜딩

획일화된 미를 다양성으로, 바비의 변화 국내에선 관객 스코어가 썩 좋지 못했지만, 전 세계는 지금 영화 에 열광하고 있다.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에 대한 다소간의 호불호는 있지만, 확실한건 지금 틱톡을 비롯한 주요 플랫폼에선 바비와 같은 핑크 계열의 옷을 입는 #바비코어 해시태그가 하루에도 수십, 수백만건 업로드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영화 는 60년이 넘은 인형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이렇게 문화계를 뒤엎는 어마무시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바비이지만, 사실 바비의 모회사인 마텔(Mattel Inc)는 10년 전 매출 하락과 함께 각계각층의 공격을 받았었다. "소녀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라는 슬로건으로 바비 브랜드를 마케팅하고 있었지만, 정작 그들이 만드는 인형은 모두 금발에 ..

멋따라 2023.08.25

작은 불빛 ::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디즈니 플러스 작품

5월 1일, 디즈니 플러스에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두번째 오리지널 시리즈 이 릴리즈 되었다. 사실 특별한 마케팅이 없던 작품이라 인지도가 높지 않았고, 으로 이미 혹평을 받았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작품이라 개인적 기대감도 그리 크지 않았었다. 근데 왠걸, 이 진짜 제대로 정주행 할 만한 명작이었다. 안네 프랑크가 아닌, 미프 히스의 이야기 먼저 의 시놉시스부터 보자. 차근히 읽어보면 알 수 있듯, 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도 등재된 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이다. 하지만, 이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안네 프랑크가 아닌, 프랑크 일가를 도운 미프 히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로부터 오토 프랑크의 가족을 숨겨준 젊고 발랄한 비서 미프 히스의 이야..

멋따라 2023.07.18

무슨 뜻일까 ::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젠 확실히 트렌드를 따라가기 벅차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얕고 넓게 많이 안다"가 나의 지식 모티브였는데, 확실히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다. 그냥 얕고 좁게가 되어가는 느낌. 그리고 이걸 확실히 느끼게된게, 요즘 각종 숏폼에서 챌린지로 핫한 르세라핌의 라는 노래,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목을 알게된 후 부터다.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 확실히 요즘 인기있는 노래는 귓가에 맴도는 후킹 포인트가 제대로 살아있다. 요즘 아이돌, 특히 여자아이돌 신곡들이 이런 포인트들을 잘 살리는듯 하다. 인스타 릴스나 틱톡을 통해 바이럴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더욱 마케팅 포인트로 이런 곡들을 잘 발굴해 내는듯. 여하튼, 30대 남자가 듣기에도 귀에 쏙쏙 박히는 르세라핌의 신곡 는 도대체 무슨 뜻을 담고 있는 것일..

멋따라 2023.07.15

리움미술관 ::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회 관람 후기

간만에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용산 이태원에 위치한 을 찾았다. 요즘 핫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다녀오길 잘했다는 것. 카텔란 전시가 열리는 리움미술관은 한강진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전시회 관람 시 주차도 무료로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다만 주차공간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사람이 붐비는 시간에 가면 애먹을 수 있다.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난 뒤라서 하늘은 살짝 흐렸다. 그래도 뭔가 간만에 전시화 관람할 생각에 기분 좀 좋았음. 입구에 왠 사람이 누워있나 했는데 이것도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이었다. 진짜 모르고 보면 깜짝 놀랄만큼 리얼함.. 입장해서 표를 바꾸기 위해 카운터를 찾아갔다. 오후 4시 살짝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참고로..

멋따라 2023.07.14

무슨 뜻일까 ::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젠 확실히 트렌드를 따라가기 벅차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얕고 넓게 많이 안다"가 나의 지식 모티브였는데, 확실히 요즘은 그것도 쉽지 않다. 그냥 얕고 좁게가 되어가는 느낌. 그리고 이걸 확실히 느끼게된게, 요즘 각종 숏폼에서 챌린지로 핫한 르세라핌의 라는 노래,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목을 알게된 후 부터다.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 확실히 요즘 인기있는 노래는 귓가에 맴도는 후킹 포인트가 제대로 살아있다. 요즘 아이돌, 특히 여자아이돌 신곡들이 이런 포인트들을 잘 살리는듯 하다. 인스타 릴스나 틱톡을 통해 바이럴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더욱 마케팅 포인트로 이런 곡들을 잘 발굴해 내는듯. 여하튼, 30대 남자가 듣기에도 귀에 쏙쏙 박히는 르세라핌의 신곡 는 도대체 무슨 뜻을 담고 있는 것일..

멋따라 2023.07.09

엘리멘탈 :: 디즈니가 추구하는 다양성의 정답은 픽사에 있었다.

의도치않게 연달아 디즈니 관련 포스팅이 많아지고 있다. 부터 , 그리고 최근 개봉한 까지 영화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영화와 디즈니에 대한 생각들이 많아지는듯 하다. 여하튼, 최근 디즈니에 실망감이 많아서 영화를 볼지말지 고민 중인 사람들에겐 "픽사는 역시 픽사다"라는 말과 함께 관람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이자 성우, 피터 손의 스토리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불, 물, 흙, 바람 네가지 원소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이야기란건 알고 있을테니, 나는 이 스토리를 만든 감독 "피터 손(Peter Sohn)"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2000년부터 픽사에서 일을 시작한 피터 손은 등 굵직한 작품들에 참여하며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하나 특이하고 재밌는 점은, 픽..

멋따라 2023.07.03

인어공주 :: '저 곳으로' 가버린 우리의 에리얼

2년 넘게 디즈니, 아니 영화 팬들에게 뜨거운 감자였던 영화 가 드디어 지난 5월 24일 모습을 드러냈다. 개봉 전 캐스팅 단계부터 이정도로 바이럴이 된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와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에 대한 논쟁과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개봉 첫 날, 는 약 4만 6천명의 관객을 모으며 에 이은 나름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네이버를 비롯한 각종 평점에선 거의 테러에 가까운 혹평을 받고있긴 하지만 말이다. 를 둘러싼 수 많은 논란, 그리고 에리얼 개인적으론 영화 자체는 이렇게 테러 수준의 별점을 받을만큼 망작은 아니다. 해양 생물들이 다소 징그럽다는 평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실사화 과정에서 각종 물고기와 갑각류 동물들을 나름 최선의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멋따라 2023.06.12

시몬스테라스 :: 흔들리지 않는 마케팅 맛집의 본거지를 방문하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광고 카피로 유명한 시몬스 침대는 1870년에 설립된, 150년을 훌쩍 넘긴 글로벌 기업이다. 볼링공이 하늘에서 떨어져도 흔들림 없는 매트리스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광고 영상과 카피는, 시몬스에게 "마케팅 잘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이후, 시몬스는 오랜 기간 주춤했다. 여전히 매트리스 판매량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꿰뚫는 참신한 광고 카피나 마케팅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순간, 이들은 다시금 "침대 광고스럽지 않은 침대 광고"로 젊은 층의 마음을 꿰뚫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시몬스 테라스가 있었다. 사실 시몬스 테라스는 작년부터 꼭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인데, 올해의 1/3이 지나고나서야 ..

멋따라 2023.05.07

안도 타다오 :: 빛은 다른 말로 희망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Youth is not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사무엘 울만, 청춘 (Samuel Ullman, Youth) 올해 만 81세가 된 일본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건축과 설계에 참여한 LG아트센터 방문을 위해 방한했다. 그가 설계한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SAN)의 모토인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라는 문장과 같이, 여전히 여느 청춘 부럽지 않은 열정으로 방한 일정을 불태웠다. 그는 한시간이 훌쩍 넘는 강연으로 한국의 건축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고, 원주의 시그니쳐 관광코스가 된 뮤지엄 산을 다시금 방문하며 지난 흔적을 추억하기도 했다. 고졸 건축가,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다 안..

멋따라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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