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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따라 63

벚꽃 개화시기 :: 남쪽의 벚꽃 현황에 대한 件 경주 불국사와 황리단길

서울의 날씨는 여전히 변덕스럽지만 확실히 봄은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다. 미세먼지로 고통받던 서울의 하늘도 슬슬 다시 맑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꽃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서울, 석촌호수의 件 3월 4주차에 찍은 잠실 석촌호수 근처 벚꽃 근황. 딱 3월 20일~21일즈음부터 슬슬 꽃봉우리가 보이더니, 어느새 만개해서 호수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경주, 황리단길의 件 3월 막바지에 찍은 경주의 벚꽃 현황. 벚꽃 맛집답게 황리단길은 온통 벚꽃으로 가득하다. 차가 있다면 근처 드라이브만 해도 봄 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는 정도다. 바람은 살짝 차가운 편이지만, 카메라 너머로 보이는 벚꽃이 흐드러진 경주의 거리는 어느 휴양지보다 따스해보인다. 하지만 겹벚꽃은 아직... 아직 경주에서 유명한 겹벚꽃은 피..

멋따라 2023.03.29

위스키 ::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술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묻다

난 나무위키를 사랑한다. 약간의 활자중독끼가 있어서, 주말 아침 혼자 밍기적거리거나 이동시간에 나무위키를 돌며 이런 저런 주제에 대한 잡지식 쌓는걸 정말 좋아한다. 그러다가, 최근 나름 맛들린(?) 위스키에 대한 정보를 이것저것 보다가 블로그 포스팅도 한번 해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위스키의 역사와 종류 위스키의 역사는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헌들을 보면 제조 기술에 대한 기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독자적인 방법으로 위스키가 개발되며,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술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는 보통 맥아보리로 만들어지고 포트 스틸에서 증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위스키 각각의 특성을 만드는 피트와 스파이스 ..

멋따라 2023.03.10

리바이스 :: 가장 강한게 아닌 변화에 적응하는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리바이스 Levi's는 국내에서도 익히 알려진, 무려 1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바지 브랜드다. 지금이야 스타일리쉬하면서도 클래식한 청바지의 대명사이지만, 리바이스의 시작은 광부들의 작업복이었다. 리바이스는 1853년, 골드러쉬가 한창이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잡화 장사를 하던 독일인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가 "어떤 거친 작업에도 찢어지지 않는 옷"을 개발하다가 만든 브랜드다. 지금도 리바이스의 패치에 담긴 두 마리의 말이 청바지를 거칠게 잡아당기는 그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버티는 리바이스의 품질을 상징한다. 전통에서 비롯된 고집, 발목을 잡다 여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처럼, 리바이스 역시 "전통에서 비롯된 고집" 때문에 한동안 쇠퇴기를 겪었다. 캘빈클라인, 리, 게스 등 리..

멋따라 2023.03.07

본디 Bondee :: 인스타그램의 대항마는 탄생할 수 있는가

얼마 전, 결혼식에서 오랫만에 만난 회사 동기들이 한참을 본디(Bondee) 아바타 만들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았다. 2000년대를 휩쓴 싸이월드스러운 미니룸 꾸미기 기능, 그리고 마찬가지로 미니미를 닮은 앙증맞은 아바타까지. 본디는 확실히 3040 세대까지 이끄는 무언가가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였다. 이는 수치로도 증명되었다. 2023년 1월 국내에 정식 론칭된 본디는, 2월달 누적 다운로그 500만건을 넘길정도로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일별 다운로드가 가장 높을때는 거의 8천회에 육박할 정도였으니, 가히 근래 출시된 서비스 중 파괴력은 가장 강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이 파괴력은 세달을 넘기지 못했다. 하루 다운로드 수가 8천회에 육박했던 본디는, 한달만에 그 수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

멋따라 2023.03.06

디즈니 :: 롤러코스터를 탄 100살 엔터 기업

지난 1월 19일, 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 디즈니에 관련된 좋은 칼럼글이 올라왔다. 디즈니의 르네상스를 만든 밥 아이거가 복귀한 후, 격동의 시기를 맞이한 미키마우싀 왕국에 관한 글인데 간단히 정리해서 포스팅 해본다. 1928년, 미키마우스가 데뷔한 영화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를 시작으로 디즈니는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절대적 강자로 군림해왔다. 아름다운 노래와 동화 스토리를 녹여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고, 밝고 명랑한 미키와 친구들, 그리고 곰돌이 푸는 어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되었다. 디즈니가 강자로 군림할 수 있던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디즈니랜드를 통해 꿈을 현실 세계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가장 상징..

멋따라 2023.02.12

[NETFLIX 추천] 퀸즈 갬빗 (Queen's Gambit, 2020)

올 한해는 정말 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봤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블로그에 첫 리뷰한 타이거킹부터 오늘 소개할 퀸즈 갬빗까지 나름 매달 나가는 구독료가 아깝지(?) 않을정도의 다양한 넷플릭스 컨텐츠를 즐긴듯 하다. 서론은 짧게 줄이고, 오늘은 넷플릭스의 미니시리즈 "Queen's Gambit"을 소개하려 한다. 정말 간만에, 주말에 시작해서 앉은자리에서 완결까지 정주행한 수작이다. 7편으로 이뤄진 미니시리즈이기때문에 줄거리에대한 스포는 하지않고, 왜 이 드라마가 "수작"인지에 대하여 간단히 리뷰해보고자한다. 포스터에서부터 알 수 있듯, 이 미니시리즈는 "체스"를 주제로 한다. 서양의 장기와 같은 체스, 얼핏 들으면 지루한 수싸움 이야기가 예상될 수 있지만 이건 "체스를 잘하..

멋따라 2020.11.12

[NETFLIX 추천] 에밀리, 파리에 가다 (2010, Emily in Paris)

연말이 될수록 넷플릭스에 볼만한 신작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 리뷰한 "에놀라 홈즈"도 통통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고, "사생활"이나 "스타트업", "보건교사 안은영" 같은 국내 드라마들도 큰 인기를 끌고있다.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작품은 아무래도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일듯 하다. 에피소드당 20분 중후반대로 맘편히 하나씩 보기에 좋은 호흡이 짧은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제목만 보면 왠지 귀엽고 발랄한 여자주인공이 로맨틱한 도시 파리에서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는 스토리일듯 하지만, 주인공들의 외모만 빼면 나름 현실적인(?) 드라마이다. 줄거리를 간략히 요약하면- 미국 대형 마케팅 회사에 근무중이던 에밀리가 뜻하지않게 M&A된..

멋따라 2020.11.01

[넷플릭스 추천]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 2020)

19년 12월 31일, 간만에 술없는 연말을 보내며 다짐했던게 몇가지 있다. 2020년에는 술보다는 문화생활을 즐기며 살겠노라고. 하지만 20년이 약 2달남은 지금 돌이켜보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건 고작 두세편에 불과하다. 코로나 여파로 기대작들의 개봉이 미뤄진걸 떠나서, 영화관에 발을 딛는것 자체가 어찌보면 큰 모험이었으니 나름의 위안은 된다. 오늘 소개할 에놀라 홈즈는 삭막했던 나의 2020년 영화 관람리스트를 밝게 채워준 작품이다. "슈퍼맨"으로 유명한 근육질의 영국미남 "헨리 카빌"부터 "미 비포 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샘 클라플린", 그리고 여러 영화에서 감초역으로 친숙한 헬레나 본햄 카터가 출연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화려한 캐스팅에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낸시 스..

멋따라 2020.10.13

[넷플릭스 추천] 투 핫 (Too hot to handle, 2020)

90년대만 해도 신라면은 대표적인 매운라면이었다. 제품명에 매울 신자를 썼으니, 뭐 당연한걸수도 있고. 하지만 요즘 친구들에게 매운라면을 물어보면? 신라면은 아마 10%도 안나올거다.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너무 많은 자극적이고 매운 라면들이 나왔으니까. 요즘 넷플릭스 신작들을 보고있자면, 이 매운라면 시장 같다. 충분히 자극적인 컨텐츠가 난무하는데, 더욱 맵고 맵다 못해 이제 아릴정도의 리얼리티쇼들이 계속 나온다. 한국이라면 난리날 젊고 예쁜 몸좋은 남녀가 리조트에서 헐거벗고 데이팅 상대를 찾는다. 이것만으로도 자극적이지만, 오늘 소개할 넷플릭스 추천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번 포스팅에 소개한 블라인드 러브(Love is blind)도 꽤나 충격적인 예능이었지만, 미국의 리얼리티쇼의 발전은 끝나지 ..

멋따라 2020.04.26

[넷플릭스 추천] Tiger King (2020, 7부작)

몇개 없는 글로 알 수 있듯.. 나는 돌아다니는걸 좋아한다. 운전을 좋아해서 몇시간씩 운전해도 즐겁워하는 나이지만, 서울에서만큼은 대중교통이 주는 소소함을 더 선호하는편이다. 주차로 소비하는 시간보단, 역에서 내려 주변 곳곳을 돌아보는걸 좋아하고, 앞차의 끼어들기에 짜증낼 시간에 버스에서 멍하니 바깥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즐겁기도하고. 그리고 대중교통을 타면, 무엇보다 넷플릭스가 그렇게 집중이 잘된다. 집에선 청소하고 빨래한다고 분주히 움직여 켜놓고 내용을 놓치는경우가 많은데, 버스나 지하철에선 그냥 온전히 보고싶던 미국드라마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여유가 있을땐 약속시간보다 미리 출발해 보고싶던 미드나 영화를 보기도.. 블로그를 시작한만큼, 맛집뿐만 아니라 내가 재밌게 본 넷플릭스 시리즈도 간단히 추..

멋따라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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