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항 밀면 포스팅 때 슬쩍 고백했듯, 나는 밀면을 자주 먹어보지 못했다. 일단 밀면이 익숙할 정도로 부산에 자주 가보지 않았고,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진 맛있는걸 찾아다니는 편도 아니었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며 확실히 무언가를 맛보고 기록하는데 재미가 붙었다. 그래서, 지난 부산 방문때는 주변 맛잘알 분들께 조언까지 구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제대로 무언갈 먹어보자"라는 굳은 각오로 기차에 올랐다. 약 30여개의 맛집 추천리스트 중, 은 가장 우선순위에 있던 곳이다. 이제 밀면의 맛에 눈을 뜨기도 했고, 기차가 도착하는 부산역과 가장 가까운 식당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역에서 나와서 5분정도만 걸어가면 초량밀면이 있다. 배가 워낙 고팠던 상태라 웨이팅 걱정을 조금 했는데, 다행히 도착하자마자 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