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미국주식 :: 기대감이 끌어 올리는 주식 시장

아이라이대 2023. 3. 3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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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시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건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도 매일 티키타카가 오고가는 미국 증시의 시황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요즘처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고통받고, 글로벌 순위권 은행인 도이치방크마저 위기설이 나도는 시장에선 주요 지표에 대한 발표 하나가 주가를 휘청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3월 30일은 총 세가지의 주요한 지표 발표가 있던 하루다. 지표는 아래와 같다.

 

1) 미국 GDP 발표 : 확정치 2.6% (전망치 2.7%)

2) GDP 물가지수 발표 : 3.9% (잠정치와 동일)

3)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19.8만 (전망치 19.5만)

 

이 세가지 지수가 중요한 이유는, 그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펼쳐온 정책에 대한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결과를 간단히 요약하면 미국의 성장률을 보여주는 GDP는 전망치 대비 0.1%p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물가지수는 잠정치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망치대비 살짝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GDP와 물가지수는 어느정도 예상치 수준에서 맴돌고 있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역대급 낮은 수치를 보여주지만 전망치보단 높은 모습을 보여줬다. 쉽게 풀어말하면 연준이 의도한만큼 시장이 긴축 정책에 반응하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계산된 틀 안에 현실이 들어오고 있는 모양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통해 기업의 공격적 투자와 소비자들의 대출을 억제해왔다. 즉, 고용시장을 얼어붙게 만들면서 물가 상승률을 조정하고자 한것이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 금리인상은 최근 크레디트 스위스, 실리콘밸리 뱅크와 같은 잇단 금융권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이러한 금융권 위기에 미국 증시는 한동안 휘청거렸다. 하지만 어느정도 빠르게 이러한 위기들이 정리되며, 투자자들은 되려 "금리 인하"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의 발표를 통해 시장은 "가능성의 현실화"를 기대하기 시작했다. 주요 지표들이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올해 안에는 금리인하는 없다"라는 제롬 파월 의장의 말이 뒤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장 초반 나타나고 있다.

내일 자고 일어난 후, 출근길 확인하는 미국 증시의 전체적인 색깔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현재의 미국시장은 기대감에 상승하고 실망감에 하락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어느때보다 신중하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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