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요즘 그렇게 힙한 카페들이 많다고 한다. 황리단길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워낙 많은 곳이라, 젊은 카페 사업가들이 앞다퉈 경주에 온 결과인듯 하다.
오늘 포스팅할 바넘커피도 감성이 남다른 황리단길 핫한 카페 중 하나다. 커피 맛도 좋지만, 특히 카이막의 맛이 기가막혔던 곳이다.
작은 카페이지만 왠지 그냥 지나치기 아쉬울정도로 외관부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카페 로고도 신경 많이 쓴 티가 난다. 찾아보니 바넘(Barnum)은 서커스의 왕이라 불리는 사람.. 이라는데 다시보니 뭔가 로고 디자인이 그래보이기도 한다.
내부는 활용 가능한 모든 공간을 알차게 잘 썼다는 느낌.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과 카이막을 하나 주문했다. 원두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원두 선정에 공을 들이는 곳들은 메뉴판을 보면 확실히 티가 난다.
한켠엔 원두 외에 티도 판매 중.
공간을 알차게 잘 활용한게, 이런 수납장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뭔가 외국 어딘가에 있는 산장에 온 느낌이다.
메뉴판 뒷면이 이렇게 볼드한 글씨로 채워진것도 나름 느낌있다고 생각했다.
사진들도 상당히 많이 걸려있는데, 전부 알래스카의 풍경을 찍은 것들이다.
알래스카의 산장 느낌을 내고싶었던걸까? 란 생각이 포스팅을 하다보니 든다.
뭔가 카페를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가 있는것 같진 않지만, 묘하게 조화롭다. 그게 이 카페만의 매력인거겠지.
사실 직업상(?) 항상 무언가를 관통하는 하나의 줄기가 있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이게 스스로를 정형화시키는 느낌인데, 가끔씩 이렇게 정확히 무슨 컨셉인진 모르겠지만 조화를 만들어내는 감각들을 보면 새롭다.
여하튼 쓸데없는 감상은 각설하고, 커피는 이런 비이커(?) 비슷한 형태로 나온다. 커피를 알아서 얼음컵에 따라마시는 형태.
컵도 예쁘고 커피 맛도 괜찮았다. 뭔가 산장 속에서 분위기 내는 느낌이 강했던 곳.
카이막 사진이 없는게 아쉽지만, 카이막도 진짜 맛있는 곳이다.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잘 살아있는 카이막을 판매중이고, 같이 곁들여 먹는 빵도 바삭하니 맛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던 곳이고, 메뉴들도 좋았어서 경주 간다면 추천하고픈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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