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을 잘 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주말에 분위기 좋고 맛 좋은 커피를 파는 카페를 발견하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특히, 요즘처럼 봄 느낌이 완연한 날씨에 볕 잘드는 카페에서 잠시간 여유를 가지면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지난주,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여러가지 일을 하러 갔다가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 근처에 새로 연 "프롬 헤라스(From Heras)" 카페를 발견했다. 원래 잠실점을 가봐서 커피 맛이 좋은곳이란건 알고 있었는데, 압구정 한복판에 이렇게 거대한 카페를 오픈한지는 몰랐다.
2층 건물을 통째로 프롬 헤라스 카페가 쓰고 있다. 큼직한 통유리 창, 하얀 벽과 주황색 알파벳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 날씨가 좋았던 날이라, 색감이 더더욱 잘 사는듯.
괜히 외국에 온 느낌도 나는 카페 외관이다. 이런곳은 그냥 지나치기 아까우니, 꼭 들러줘야한다.
입구부터 가득한 프롬헤라스만의 독특한 감성. 한약방에서 볼법한 고풍스러운 가구 속에, 프롬헤라스의 마스코트인 공작 이미지가 들어간 다양한 굿즈들이 들어있다.
잠실점과 동일하게, 커피 원두를 특성에 따라 음계로 표현해뒀다. 잠실점과 다른 점이라면 티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
원두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고, 마음에 드는 원두는 따로 구매도 가능하다. 차도 여러가지로 블렌드된게 다양해서, 커피와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방문하는 재미가 있을 듯.
식물도 많고 통유리에 볕도 잘들어서, 왠지 휴양지에 온 느낌도 든다.
커피를 진심으로 내리는 곳이라, 핸드드립 커피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카페 한쪽 구석엔 이렇게 다양한 베이커리들도 있다. 케이크부터 파이, 휘낭시에도 있고
요론 신기하고 보기만해도 달콤한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들이 준비되어 있다.
베이커리 진열도 상당히 예쁘게 되어있어서, 여기서 사진 찍는 분들도 많았다.
뭘 골라야될지 고민이 될 만큼 다양하고 예쁜 디저트가 많았던 곳. 방문한 날 외국인 손님들도 있었는데, 한참을 카페 분위기에 대해 칭찬하는걸 보고 한국 사장님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카운터에 있는 메뉴판도 감성이 넘쳤다. 약재의 무게를 재는 저울 위에 감성있게 메뉴를 적어뒀다. 커피는 한종류의 원두부터 블렌디드, 라떼, 플랫화이트까지 다양한 종류를 판매중이다.
커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왔다. 2층은 또 감성이 달랐는데, 진짜 다양한 종류의 고양이 초상화가 먼저 가장 눈에 들어왔다. 식물도 많고 음악도 잔잔해서, 여러가지로 감성 넘쳤다.
주문한 커피를 받아와서, 밝은 햇살 받으며 잠시간의 평화를 즐겼다. 커피 맛도 좋았음.
컵에도 감성 넘치게 로고를 넣어둔 프롬헤라스를 기억하며, 이번 포스팅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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